Why the confused type doesn't trust people
채널: 심리학고양이 | 링크: https://www.youtube.com/watch?v=_iAl7XSrWag | 길이: 9:13
요약
🎯 TL;DR — 혼란형 애착은 사랑을 주던 사람이 동시에 공포를 준 어린 시절 경험 때문에, 친밀한 관계에서 상대의 사랑을 끊임없이 시험하고 밀어내면서도 그 관계를 놓지 못하는 애착 유형이다.
📌 핵심 논지 — 화자는 혼란형이 상대의 애정을 확인하기 위해 일부러 밀어내고 상처 주는 행동을 반복하는 이유를, 예측 불가능했던 양육 환경에서 형성된 생존 전략으로 설명한다. 동시에 이 유형이 겪는 고통(정서적 조절 곤란, 해리, 부모화)의 뿌리와, 역설적으로 이들이 지닌 강점(위험 감지력, 통찰력)까지 함께 짚는다.
🗺️ 영상 구성
- 자판기 비유로 세 애착 유형(해피형·불안형·혼란형)의 반응 방식 도입
- 혼란형의 연애 패턴: 끊임없는 테스트, 밀어내기
- 혼란형이 형성된 원인: 어린 시절 사랑과 공포가 뒤섞인 경험
- 착한 사람 앞에서 오히려 불안해지는 역설, 트라우마 재연
- 부모화, 정서적 조절 곤란, 해리 현상 — 세 가지 파생 증상
- 혼란형 부모의 특징(세대 간 전이)
- 혼란형의 숨은 강점
- 변화 가능성과 회복 방향 제시
━━━ 본문 ━━━
자판기 비유 — 세 애착 유형의 차이 화자는 사막에서 물을 주는 자판기가 어느 날 갑자기 전기 충격을 주는 상황을 제시한다. 해피형은 버튼이 아예 작동하지 않아 누르기를 포기하고, 불안형은 물이 나올 때도 안 나올 때도 있어 희망을 품고 계속 누른다. 반면 혼란형의 자판기는 물이 나올 때도, 전기 충격을 받을 때도 있으며 누르지 않으면 목말라 죽는다는 점에서 다르다고 강조한다. 그래서 혼란형은 버튼 앞에서 얼어붙는다는 것이다.
끝없는 테스트와 관계 파괴 혼란형과의 연애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지점으로 화자는 끝없는 테스트를 꼽는다. "나 없어도 괜찮지"라는 질문, 답장이 늦었을 때의 서운함 표출 등을 예시로 들며, 상대가 해명하면 변명으로, 사과하면 진심이 아닌 것으로, 화를 내면 본심이 드러난 것으로 해석해버리는 패턴을 지적한다. 화자는 이 행동이 상대의 사랑이 진짜인지 확인하기 위해 일부러 밀어내고, 잠수를 타고, 상처 주는 말을 하는 것이라고 설명하며, 이런 행동이 관계를 서서히 파괴함에도 혼란형은 멈추지 못한다고 말한다.
모순적 공식과 좋은 사람에 대한 불안 근본 원인으로 화자는 어린 시절 다정하던 사람이 갑자기 돌변하는 경험을 반복해서 겪었다는 점을 든다. 이로부터 "날 사랑한다면 나에게 상처 줄 거야, 상처 주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야"라는 모순적인 공식이 형성되었다는 것이다. 그 결과 화도 안 내고 다정한 좋은 사람을 만나면 오히려 "왜 이렇게 착하지, 뭘 숨기는 거 아니야"라며 더 무서워지고 의심·테스트·밀어내기를 반복해 결국 좋은 사람을 떠나보내고 "역시 사랑은 아파"라고 결론짓는 악순환을 화자는 지적한다.
트라우마 재연 — AC의 사례 화자는 가상의 인물 AC를 통해, 다정하고 배려심 있는 사람과는 "심장이 안 뛴다"고 느끼지만 감정 기복이 크고 예측 불가능한 사람과는 심장이 뛰는 현상을 소개한다. 이를 심리학 용어로 트라우마 재연이라 부르며, 혼란형에게는 평화로운 관계가 오히려 어색하고 긴장감 없는 관계는 사랑처럼 느껴지지 않는다고 설명한다.
부모화 — BC의 사례 혼란형 BC는 눈을 뜨자마자 연인의 표정을 살피고, 메시지를 열 번씩 다시 읽으며, 데이트 코스도 자신이 아닌 상대 기준으로 정한다. 화자는 이를 연인의 감정 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하는 패턴으로 규정하고, 정작 자신의 감정은 인식하지 못하는 상태를 지적한다. 그 원인으로 어린 시절 우울한 엄마와 예측 불가능한 아빠의 감정을 관리하는 것이 아이의 역할이었다는 점을 들며, 이를 심리학 용어 부모화로 설명한다. 화자는 "그래야 전기 충격을 피할 수 있었으니까"라고 그 기능적 이유를 덧붙인다.
정서적 조절 곤란 — CC의 사례와 전두엽 이론 혼란형 CC는 낮에는 별거 아닌 통화에도 분노를, 저녁에는 갑작스러운 불안을 느끼며 하루에도 감정이 롤러코스터처럼 오간다. 화자는 이를 정서적 조절 곤란으로 명명하고, 감정을 조절하는 전두엽 회로는 양육자와의 관계에서 발달한다고 설명한다. 아기가 울 때 엄마가 달래주는 경험이 반복되며 스스로 진정하는 법을 배우지만, 혼란형은 울음에 소리를 지르거나 더 불안한 표정을 짓는 양육자를 만나 이 조절 회로가 형성될 기회 자체가 없었다는 것이 화자의 설명이다. 화자는 이를 두고 "조절기가 고장난 게 아니라 애초에 만들 기회가 없었던 것"이라고 정리한다.
해리 현상 — D의 사례 혼란형 D는 다툼 중 상대가 언성을 높이면 "내 몸이 내 것 같지 않고 위에서 나를 내려다보는 느낌"과 함께 갑자기 아무것도 느껴지지 않는 텅 빈 상태에 빠진다. 화자는 이를 해리 현상으로 부르며, 감당할 수 없는 공포가 닥치면 뇌가 현실 감각의 스위치를 내리는 어린 시절 생존 전략이라고 설명한다. 어린 시절엔 이 반응이 고통을 줄여줬지만, 성인이 된 후 관계의 중요한 순간에 오히려 그 자리에 있지 못하게 만드는 부작용이 있다고 지적한다.
세대 간 전이와 혼란형의 강점 화자는 연구자들이 혼란형 아이의 부모에게서 스스로도 겁에 질려 있거나 해결되지 않은 트라우마·상실을 가진 경우가 많았다는 공통 패턴을 발견했다고 언급한다. 그러면서도 혼란형이 나쁜 것이 아니라 가장 힘든 환경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이라고 재정의하며, 예측 불가능한 환경에서 모든 신호를 읽어내야 했던 경험 덕분에 복잡하고 미묘한 상황을 읽는 능력, 그리고 극단적 감정 양쪽(분노·공허·갈망·무감각)을 모두 경험해본 데서 오는 타인 이해력이 뛰어나다고 설명한다.
2011년 실험 — 집단 생존에서의 역할 화자는 2011년 이스라엘 엔돌 교수의 실험을 소개한다. 컴퓨터에서 독성 없는 연기가 나는 상황에서 불안형은 연기를 가장 빨리 알아챘고, 회피형은 침착하게 가장 빨리 대피했다는 결과를 전한다. 혼란형은 불안형의 위험 감지력과 회피형의 침착한 대응력을 모두 지녔기에, 안정형만 있는 집단보다 혼란형이 함께 있을 때 집단의 생존 탄력성이 증대된다고 화자는 결론짓는다. 다만 그 대가로 혼란형 본인은 늘 긴장 상태로 산다는 점도 덧붙인다.
변화의 방향 — 안전을 새로 배우기 화자는 혼란형이 변하기 위한 핵심 과제를 "가까운 사람은 위험하다"는 문장을 "가까운 사람이 안전할 수도 있다"로 새로 쓰는 것이라 제시한다. 이는 머리가 아니라 몸으로 반복 경험하며 배워야 한다고 강조하며, 완벽하게 안전한 관계를 바로 만나기 어려우니 자기 자신과의 관계부터 시작할 것을 권한다. 화자 본인도 25년간 불안정 애착이었다가 안정 애착이 되기까지 감정 일기, 감사 일기, 칭찬 일기, 자기 자비 일기를 매일 썼다고 밝힌다.
🔢 핵심 수치
- 2011년 이스라엘 엔돌 교수 실험 = 무독성 연기 감지 상황에서 애착 유형별 반응 차이 비교
- 화자의 개인 경험 = 불안정 애착 25년 지속 후 안정 애착으로 전환
💬 결정적 발언
"날 사랑한다면 나에게 상처 줄 거야. 상처 주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야." "조절기가 고장난 게 아니라 애초에 조절기를 만들 기회가 없었던 거죠." "혼란형은 가장 힘든 환경에서 살아남은 사람들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다릅니다. 당신은 더 이상 그 손 하나에 목숨을 거야 하는 아이가 아니니까요."
🧩 핵심 용어
- 트라우마 재연 = 어린 시절 익숙했던 위험/불안정한 관계 패턴을 성인이 되어 무의식적으로 다시 찾는 현상
- 부모화 = 아이가 부모의 감정을 돌보는 역할을 떠맡게 되는 것
- 정서적 조절 곤란 = 감정을 스스로 진정시키는 뇌 회로(전두엽)가 충분히 발달하지 못해 감정 기복이 심한 상태
- 해리 현상 = 감당하기 힘든 공포 앞에서 현실 감각과 감정을 차단하는 방어 기제
🔎 보완 & 확인
- 배경·맥락 보완: 영상에서 말하는 "혼란형"은 애착 이론에서 통상 혼란 애착(disorganized attachment)으로 불리며, Mary Main과 Judith Solomon의 연구(1980년대 후반)에서 처음 개념화되었다. 기존의 안정·불안(양가)·회피 3분류에 더해진 네 번째 유형으로, 성인기에는 종종 "공포회피형(fearful-avoidant)"과 연결되어 논의된다(추정/확인필요).
- 사실 유의점: 영상에서 언급된 "2011년 엔돌 교수 실험"은 정확한 논문명·저자명·수치가 자막에 제시되지 않아 교차검증 필요하다. 애착 유형이 집단 생존에 미친다는 진화심리학적 해석 역시 대중 심리 콘텐츠에서 통용되는 설명이나, 학계에서 합의된 정설이라기보다 하나의 가설적 프레임으로 볼 필요가 있다(확인필요). 또한 영상 후반부의 다이어리 상품 홍보 구간은 요약에서 제외했다.
자막 원문 (참고)
Kind: captions Language: ko 당신은 사막을 걷고 있습니다. 오이말라 죽을 것 같았는데 마침 생수 자판기가 있네요. 버튼을 눌러봅니다. 작은 물병이 나와요. 다음날도 자판기로 돌아옵니다. 하지만 이번엔 버튼에서 치명적인 전류가 흐르고 당신은 그 [음악] 자리에서 기절해 버립니다. 겨우 정신을 차렸네요. 대체 몇 시간이 지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음악] 당신은이 버튼을 다시 누르실 건가요? 해피형의 자판기는 버튼이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래서 버튼을 누르길 포기하죠. 불안형의 자판기는 물이 나올 때도 있고 안 나올 때도 있고 그래서 일말의 희망을 품고 [음악] 계속해서 누릅니다. 하지만 혼란형의 자판기는 다릅니다. 물이 나올 때도 있지만 전기 충격을 받을 때도 있죠. 누르지 않으면 목이 말라 죽는 상황. 그래서 자판기 앞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얼어붙습니다. 혼란형과의 연애에서 가장 고통스러운 건 [음악] 끝없는 테스트입니다. 갑자기 혼란형이 묻습니다. 나 없어도 괜찮지. 무슨 소리야 갑자기? 아니 그냥 [음악] 나 없으면 네가 더 편할 거 같아서. 이번엔 카톡 답장이 좀 늦었습니다. 혼란형이 말해요. 요즘 나한테 관심 [음악] 없어? 아니, 회의 중이었어. 미안해. 됐어. 역시난 우선순위가 아니야. 상대방이 해명하면 변명하지 [음악] 마. 상대방이 사과하면 진심이 아니잖아. 상대방이 화를 내면 역시네 본심이 그거였구나. 어떻게 해도 답이 없습니다. 대체 왜 이러는 걸까요? 혼란형은 [음악] 상대방의 사랑이 진짜인지 죽기 살기로 확인해야 합니다. 그래서 일부러 밀어내고 일부러 잠수를 타고 일부러 상처 주는 말을 [음악] 해봅니다. 이런 행동들은 관계를 조금씩 파괴하고요. 하지만 혼란형은 이걸 멈출 수가 없어요. [음악] 어린 시절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온 것들이 늘 예측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다정하던 사람이 돌변하는 걸 너무 많이 봤으니까요. [음악] 혼란 영행엔 모순적인 공식이 하나 있습니다. 날 사랑한다면 나에게 상처 줄 거야. 상처 주지 않으면 사랑이 아니야. 어느 날 새로운 사람을 만났습니다.이 사람은 뭔가 다릅니다. 화를 내지도 [음악] 않고 답장도 빠르고 약속도 잘 지키고 말투도 늘 다정해요. 처음엔 좋습니다. 그런데 몇 주만 지나면 이상하게 [음악] 불안해져요. 왜 이렇게 착하지? 뭔가 숨기는 거 아니야? 나한테 뭘 원하는 거지? 상대방의 사랑이 진짜처럼 [음악] 보일수록 혼란형은 더 무서워집니다. 왜냐면 어린 시절 사랑을 줬던 사람이 동시에 공포를 [음악] 줬으니까요. 엄마는 안아주다가 갑자기 밀쳐냈고 아빠는 다정하다가 갑자기 소리를 질렀고 따뜻함과 폭력이 같은 [음악] 사람에게서 나왔습니다. 그래서 혼란 영인내는 학습했어요. 따뜻한 뒤에는 고통이 있고 [음악] 친절한 뒤에는 대가가 있고 사랑은 결국 나를 아프게 한다고요. 역설적으로 상대방이 진짜 좋은 사람일수록 혼란형은 더 의심하고 더 테스트하고 [음악] 더 밀어내게 됩니다. 결국 좋은 사람을 떠내보내고 이렇게 생각하죠. 역시 사랑은 아파. 혼란형인 AC도 [음악] 참 괜찮은 사람을 만났습니다. 타정하고 배려심 있고 화도 잘 안 내요. 그런데 이상하게 심심합니다. [음악] 나쁜 사람은 아닌데 뭔가 심장이 안 뛰어. 사랑인지 모르겠어. 얼마뒤 헤어지고 새로운 사람을 만났습니다.이 사람은 좀 달라요. [음악] 어떤 날은 세상 다정하고 어떤 날은 차갑게 무시하고 연락이 폭풍처럼 왔다가 며칠씩 잠수를 타기도 합니다. 그런데 [음악] AC의 심장은 콩닭콩닭 뛰니다. 심량에서는 이걸 트라우마 재연이라고 부릅니다. 익숙한 관계를 되풀이하는 거죠. 혼란형에게 평화로운 관계는 어색합니다. 긴장감이 없으면 사랑 같지 않거든요. 그래서 무의식적으로 드라마틱한 [음악] 관계를 찾게 돼요. 감정 기복이 크고 예측 불가능하고 밀당이 심한 사람. 그게 혼란형이 아는 유일한 사랑의 모습이니까요. 이번엔 혼란형 BC입니다. BC는 아침에 눈을 뜨면 가장 먼저 연인의 표정을 살핍니다. 오늘 기분이 어떨까? 메시지를 보내기 전에 열 번쯤 다시 읽어봐요. 기분 나쁘게 들리진 않을까? 상대방 목소리 돈이 조금만 달라도 심장이 [음악] 쿵 내려앉습니다. 내가 뭘 잘못했나? 데이트 코스를 정할 때도 자기가 가고 싶은 곳은 생각도 안 합니다. [음악] 연인의 감정 상태를 24시간 모니터링해요. 연인이 행복해야 자기도 편하니까요. 문제는 정작 자기 감정은 모른다는 겁니다. [음악] 이번 주말에 뭐 할까? 네가 하고 싶은 거 요즘 기분이 어때? 모르겠어. 평생 남의 감정만 살피느라 자기 감정을 느끼는 법을 잊어버린 [음악] 거죠. 사실 어린 시절부터 그랬습니다. 우울한 엄마의 기분을 살피고 예측 불가능한 아빠의 눈치를 보고 부모의 감정 상태를 관리하는게이 아이의 역할이었으니까요. [음악] 왜냐고요? 그래야 전기 충격을 피할 수 있었으니까요.이를 심리학에서는 부모화라고 부릅니다. 혼란형 CC씨는 점심의 연인과 통화했습니다. [음악] 별거 아닌 대화했어요. 그런데 끊고 나서 이상하게 화가 납니다. 상대방 목소리가 건조했던 거 같아요. 데이트를 나가는 길. 분명 아까는 화가 났는데 갑자기 불안해집니다. [음악] 내가 너무 예민했나? 날 싫어하게 된 거 아닐까? 점심엔 분노, 저녁엔 불안. 하루에도 몇 번씩 감정이 롤러코스터를 탑니다.이 [음악] 얼심리학에서는 정서적 조절 곤란이라고 불러요. 우리 뇌에는 감정의 조절기가 있습니다. 전두엽이란 부위죠. 화가 확 올라오면 잠깐이 정도로 화낼 일은 아니야. 이렇게 전두엽이 브레이크를 걸어 줍니다. 불안이 밀려오면 괜찮아 별 일 아니야. 이렇게 감정의 볼륨을 낮춰주죠. 그런데이 조절기는 태어날 때부터 작동하는게 아니에요. 양육자와의 [음악] 관계에서 발달합니다. 아기가 울면 엄마가 달래줍니다. 괜찮아. 엄마 여기 있어. 아기의 뇌는 이걸 수천 번 경험하면서 스스로 진정하는 법을 배워요. 화가 났을 때 엄마가 안아주면 아 화가 나도 괜찮아지는구나를 배우고 불안할 때 엄마가 토닥해 주면 아 무서워도 [음악] 결국 지나가는구나를 배웁니다. 이런 경험이 쌓이면서 전두엽의 조절 회로가 만들어지는 거예요. 그런데 혼란 영애들은요. 내가 울음을 터뜨리자 엄마가 소리를지를 때도 있습니다. [음악] 불안해서 엄마를 찾아하는데 엄마가 더 불안한 표정을 짓고 있어요. 진정시켜 줘야 할 사람이 오히려 더 큰 혼란을 [음악] 주는 겁니다. 그러면 아이는 감정을 어떻게 조절해야 하는지 배울 수 없습니다. 그래서 어른이 되어서도 작은 자극에도 감정이 확 올라가 버리고 한번 올라간 감정을 내리기가 어렵죠. [음악] CC가 이상한게 아닙니다. 조절기가 고장난게 아니라 애초에 조절기를 만들 기회가 없었던 거죠. 혼란형 D씨는 연인과 심하게 다투고 있습니다. 상대방이 언성을 크게 높여요. 그 순간 이상한 일이 벌어집니다. [음악] 내 몸이 내 것 같지 않고 위에서 나를 내려다 보는 거 같은 느낌이 듭니다. 방금까지 화가 났는데 지금은 아무것도 안 느껴집니다. 텅빈 느낌이죠. 이런 현상을 해리 현상이라고 부릅니다. 어린절부터 배운 생존 전략이죠. 감당할 수 없는 공포가 닥치면 뇌가 나의 정신을 지키기 위해 [음악] 현실 감각의 스위치를 내려 버리는 겁니다. 어린 시절엔 이게 DC를 살렸어요. 아빠가 소리지를 때 멍해지면 덜 아팠으니까요. [음악] 하지만 어른이 되어서도이 패턴이 작동하면 인간관계 중요한 순간에 정작 그 자리에 있지 [음악] 못하게 됩니다. 연구자들은 혼란형 아이들의 부모에게서 특이한 패턴을 발견합니다. 혼란형 부모는 아이에게 무섭게 행동하거나 부모 스스로가 겁에 질려 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부모 자신이 해결되지 않은 트라우마나 상실을 [음악] 경험했기 때문입니다. 아이를 잘 돌보다가도 과거의 무서운 기억이 불쑥 떠오르면 [음악] 부모의 표정이나 행동이 급변합니다. 그렇다고 혼란형이 나쁜 건 아닙니다. 혼란형은 가장 힘든 환경에서 살아남은 [음악] 사람들입니다. 예측할 수 없는 상황. 어디로 칠지 모르는 사람. 이런 환경에서 자한 아이는 살아남기 위해 모든 신호를 읽어야 했습니다. 그래서 혼란형은 다른 유형보다 복잡하고 미묘한 상황을 읽어내는 능력이 뛰어납니다. [음악] 회식 자리에서 다들 웃고 떠는데 혼란형은 느낍니다. 저 두 사람 사이에 뭐가 있네. 홍장님 못 오곤 있는데 눈은 안 웃어. 물론이 능력이 과도하게 작동하면 없는 위험도 감지하게 [음악] 되어 피곤해지지만 적절히만 활용되면 복잡한 인간 관계나 조직의 역학을 꿰뚫어 보는 통찰력이 됩니다. 그리고 혼란형은 극단적인 감정의 양끝을 모두 경험해 본 사람들입니다. [음악] 격렬한 분노도 깊은 공허함도 간절한 갈망도 차가운 무감각도 알죠. 이런 경험은 다른 사람들의 극단적 감정을 이해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누군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행동을 [음악] 할 때 아, 저 사람 지금 저런 상태구나 이렇게 이해할 수도 있습니다. 자신이 그 상태를 겪어 봤으니까요. 2011년 이스라엘의 엔돌 [음악] 교수는 사람들을 모아놓고 컴퓨터에서 독성 없는 연기가 나도록 하는 실험을 진행했습니다. 불안형 애착이 높은 집단은 연계를 가장 빨리 알아채였어요. [음악] 회피형 애착이 높은 집단은 힘차하게 위험에서 더 빨리 벗어났고요. 그렇다면 혼란형은 어떨까요? 혼란형은 불안형의 예민한 위험 감지 능력과 회피형의 침착한 대응 능력을 모두 가지고 [음악] 있습니다. 한마디로 집단의 안정형만 있을 때보다 혼란형이 함께 있을 때 집단의 생존과 환경적 위협에 대한 탄력성이 징대되는 겁니다. [음악] 물론 그 대가로 본인은 늘 긴장 상태로 살아야겠지만요. 하지만 혼란형도 변할 수 [음악] 있습니다. 혼란형이 변하기 위한 핵심 과제는 안전을 새롭게 배우는 거예요. 어린 시절 혼란형은 가까운 사람은 위험하다고 배웠습니다. 그래서이 문장을 새로 써야 합니다. 가까운 사람이 [음악] 안전할 수도 있다고요. 이건 머리로 이해한다고 바뀌지 않아요. 몸으로 겸으로 배워야 합니다. 안전한 관계를 반복적으로 [음악] 겸험하면서 뇌 회로를 서서히 재편성해야 하죠. 하지만 현실에서 완벽하게 안전한 관계를 바로 만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나 자신과의 관계부터 시작하는 걸 추천드립니다. [음악] 저도 25년간 불안정착이었다가 안정착이 되기까지 매일 이런 일기들을 썼어요. [음악] 감정 조절 능력을 키우는 감정 일기, 작은 안정 경험을 기록하는 감사 일기, 내가 내 편이 되어주는 칭찬 일기, 상처받은 나를 돌봐주는 자기 [음악] 자비 일기. 이렇게 과학적 금과 제 경험을 바탕으로 안정형 애착이 되기 위한 일곱 가지 마음 습관을 한 권에 모은 다이어리를 만들었습니다. 자세한 건 오정 [음악] 댓글에서 확인해 주세요. 어린 시절 당신에게 엄마의 손은 예측할 수 없는 것이었습니다. 얼음 만져 줄 때도 있었지만 [음악] 밀쳐일 때도 있었죠. 하지만 선택지는 없었습니다. 그 손 없이는 살 수 없으니까요. 그래서 매번 기도하듯 [음악] 다가갔습니다. 오늘은 따뜻하길, 오늘은 아프지 않길. 하지만 이제는 다릅니다. 당신은 더 이상 그 손 하나의 목숨을 거야 하는 아이가 아니니까요. [음악] 세상에는 다른 손들도 많습니다. 잡아도 밀쳐내지 않는 손. 잡으면 그냥 따뜻하기만 한 손. 매번 같은 온기로 당신을 [음악] 감싸 주는 손. 그런 손이 있다는 걸 당신의 머리는 알지만 당신의 몸은 아직 모릅니다. 그래서 누군가 손을 내밀어도 움추어 들고 차라리 혼자 있는게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죠. [음악] 괜찮습니다. 이제부터 천천히 가르쳐 주면 됩니다.이 손은 괜찮다고이 온기는 안전하다고. 한번 잡아보고 [음악] 아프지 않으면 다음엔 조금 덜 떨릴 거예요. 또 잡아보고 또 따뜻하면 그다음엔 내가 먼저 손을 내밀 수도 있겠죠. 시간이 걸릴 겁니다. 어쩌면 아주 오래 걸릴 수도 있어요. 하지만 당신은 가장 무서운 손 앞에서도 살아남은 [음악] 사람입니다. 그 기억을 안고도 다시 누군가의 손을 잡으려는이 세상에서 가장 용기는 사람이죠. 그러니 다시 손을 잡아봐도 [음악] 괜찮습니다. 모든 손이 당신을 아프게 하지는 않으니까요. 오늘도 끝까지 들어줘서 감사합니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