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아이처럼: 하나님 나라로 들어가는 비밀

Pilgrim Devotions · 2026-07-27

본문

마태복음 18:3

3 이르시되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돌이켜 어린 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마태복음 18:4

4 그러므로 누구든지 이 어린 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니라

마태복음 18:6

6 누구든지 나를 믿는 이 작은 자 중 하나를 실족하게 하면 차라리 연자 맷돌이 그 목에 달려서 깊은 바다에 빠뜨려지는 것이 나으니라

마가복음 10:14-15

14 예수께서 보시고 노하시어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15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누구든지 하나님의 나라를 어린 아이와 같이 받들지 않는 자는 결단코 그 곳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하시고

마태복음 11:25

25 그 때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천지의 주재이신 아버지여 이것을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 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

마태복음 18:12-14

12 너희 생각에는 어떠하냐 만일 어떤 사람이 양 백 마리가 있는데 그 중의 하나가 길을 잃었으면 그 아흔아홉 마리를 산에 두고 가서 길 잃은 양을 찾지 않겠느냐
13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찾으면 길을 잃지 아니한 아흔아홉 마리보다 이것을 더 기뻐하리라
14 이와 같이 이 작은 자 중의 하나라도 잃는 것은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뜻이 아니니라

누가복음 18:16

16 예수께서 그 어린 아이들을 불러 가까이 하시고 이르시되 어린 아이들이 내게 오는 것을 용납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

핵심 메시지

예수님은 어린아이를 단지 보호받아야 할 연약한 존재로만 보지 않으시고, 오히려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길을 보여주는 영적 모범으로 세우셨어요. 힘과 성취와 지위를 좇는 세상 한가운데서 주님은 우리의 시선을 가장 낮은 자, 어린아이에게로 돌리시며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고 선언하셨어요. 결국 하나님 나라는 자기주장이 아니라 항복으로, 정교함이 아니라 단순함으로, 세련됨이 아니라 신뢰함으로 들어가는 곳이라는 것이 이 설교의 결론이에요.

상세 메시지

설교자는 남북전쟁 시기 필라델피아에서 한 목회자가 쓴 찬송시로 이야기를 열어요. 아일랜드인, 이탈리아인, 유대인, 그리고 전쟁을 피해 남부에서 올라온 흑인들이 뒤섞이며 서로를 미워하고 배척하던 그 혼란한 도시에서, 이 목회자는 원래 어른들을 위해 "예수는 어린아이를 부르신다 /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이라는 노래를 썼고, 이것이 후에 오늘날 우리가 아는 어린이 찬송 "예수 사랑하심은"으로 발전했다는 배경을 들려주며, 분열의 시대에 하나님이 어린아이의 이미지를 통해 화해와 겸손을 말씀하셨다는 점을 암시해요.

이어서 설교는 마태복음 18장을 중심으로 전개돼요. 고대 세계에서 어린아이는 성인이 되기 전까지는 별다른 가치를 인정받지 못하는 존재였지만, 예수님은 제자들 한가운데 어린아이를 세우시고 "누구든지 이 어린아이와 같이 자기를 낮추는 그 사람이 천국에서 큰 자"라고 선언하셨어요. 설교자는 이것이 아이들을 향한 감상적 칭찬이 아니라 참된 위대함의 본질에 대한 신학적 선언이라고 강조해요. 찰스 스펄전(Charles Spurgeon)의 말을 인용하며, 겸손이란 "자신을 정확하게, 그리 높지 않게 평가하는 것"이라 설명하고, 어린아이들이 흥정 없이 열린 손과 기대하는 마음으로 나아오는 모습이 바로 그 겸손의 실체라고 풀어줘요.

동시에 예수님은 어린아이를 실족하게 하는 자에게 엄중한 경고를 하셨는데, "차라리 연자맷돌을 목에 매고 바다에 던져지는 것이 나으리라"는 말씀이 그것이에요. 설교자는 이것이 과장된 수사가 아니라, 주님이 아이들의 영적 안녕을 얼마나 진지하게 여기시는지를 보여주는 엄숙한 선언이라고 짚어요. 하지만 이 경고는 곧바로 "어린아이들을 내게 오게 하고 금하지 말라, 하나님 나라가 이런 자의 것이니라"는 따뜻한 초대로 이어지며(마가복음 10:14-15), 하나님 나라는 자만하거나 자족한 자가 아니라 어린아이처럼 겸손하고 신뢰하며 받아들이는 자에게 주어진다는 점을 분명히 해요. J.C. 라일(J.C. Ryle)의 말을 빌려, 하나님 나라를 어린아이처럼 받는다는 것은 우리의 자존심과 자기 의존과 가식을 내려놓고 감사와 믿음으로 그 선물을 받아들이는 것이라고 설명해요.

설교의 중심축 중 하나는 마태복음 11:25의 감사 기도예요. 예수님이 "지혜롭고 슬기 있는 자들에게는 숨기시고 어린아이들에게는 나타내심을 감사하나이다"라고 하신 말씀을 통해, 하나님 나라의 깊은 진리는 지적 엘리트나 종교적으로 세련된 이들이 아니라 어린아이 같은 믿음으로 나아오는 이들에게 은혜롭게 주어진다는 위로를 전해요. 토마스 왓슨(Thomas Watson)의 "겸손한 영혼은 하나님이 은혜를 부어주시기에 합당한 그릇"이라는 말이 이 지점에서 인용되며, 우리를 구원으로 이끄는 것은 우리의 지혜가 아니라 하나님께 배우려는 우리의 자세라는 점이 강조돼요.

이어 설교자는 잃은 양 비유(마태복음 18:12-14)를 통해 하나님의 목자 같은 마음을 조명해요. 백 마리 중 한 마리가 길을 잃으면 아흔아홉을 두고 그 하나를 찾아 나서는 것처럼, 하나님 아버지는 어린아이 하나라도 잃어버리는 것을 원치 않으신다는 것이에요. 리처드 백스터(Richard Baxter)의 "그리스도는 그의 양 무리 중 어느 하나도 잃지 않으실 가장 온유한 목자"라는 인용이 이를 뒷받침하며, 이것이 단순한 감상이 아니라 하나님의 구원 목적의 본질적 표현이라고 설명돼요. 설교자는 존 오웬(John Owen)의 말대로 "하나님의 자녀는 그의 겸손함으로 가장 잘 알려진다"고 하며, 겸손·의존·신뢰라는 어린아이의 자질이 영적 성숙의 걸림돌이 아니라 오히려 참된 제자도의 핵심 표지라고 결론짓고, 우리가 하나님 나라의 삶에 들어가는 것은 스스로 자격을 얻어서가 아니라 은혜로 환영받는 것임을 강조해요.

마지막으로 누가복음 18:16을 통해, 예수님이 어떤 종교적 의식보다 먼저 어린아이들을 축복하셨다는 사실을 짚으며, 구원은 의식이나 인간적 성취의 문제가 아니라 하나님의 주도적 사랑의 문제임을 다시금 확인해요. 조나단 에드워즈(Jonathan Edwards)의 "우리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하기 전에, 그리스도 안에서 이미 우리를 위해 모든 것을 이루셨다"는 말로 이어지며, 설교자는 토마스 브룩스(Thomas Brooks)의 "천국으로 가는 길은 겸손의 문을 통해서다"라는 말을 인용해 설교를 마무리해요.

인용

"Unless you turn and become like children, you will never enter the kingdom of heaven." (너희가 돌이켜 어린아이들과 같이 되지 아니하면 결단코 천국에 들어가지 못하리라.)

"A humble soul is a vessel fit for God to pour his grace into." (겸손한 영혼은 하나님이 그분의 은혜를 부어주시기에 합당한 그릇이다.) — 토마스 왓슨

"Christ is the most tender shepherd who will not lose any of his flock." (그리스도는 그의 양 무리 중 어느 하나도 잃지 않으실 가장 온유한 목자시다.) — 리처드 백스터

적용

  • 오늘 하루, 스스로를 "증명"하거나 성취로 가치를 인정받으려 애쓰는 대신, 어린아이처럼 열린 손과 기대하는 마음으로 하나님 앞에 나아가 보세요.
  • 판단하거나 흥정하려는 태도를 내려놓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신뢰의 자세를 하루 중 한 순간이라도 의식적으로 연습해 보세요.
  • 내 삶 속에서 작고 연약한 존재(자녀, 신앙이 여린 사람, 사회적 약자)를 대하는 태도를 점검하고, 그들을 실족시키지 않도록 말과 행동을 조심해 보세요.

묵상 질문

  • 나는 하나님 앞에서 "지혜로운 자"의 자리에 서 있나요, 아니면 "어린아이"의 자리에 서 있나요?
  • 내가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데 방해가 되는 자존심이나 자기 의존은 무엇인가요?

기도제목

  • 겸손하고 신뢰하는 어린아이의 마음을 회복하게 하소서.
  • 내 삶 속의 연약한 이들을 실족하게 하지 않고 사랑으로 품게 하소서.
  • 자격이 아닌 은혜로 하나님 나라를 받아들이는 믿음을 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