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속하지 않은 자, 순례자로 살아가는 법
본문
베드로전서 2:11-12
11 사랑하는 자들아 거류민과 나그네 같은 너희를 권하노니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
12 너희가 이방인 중에서 행실을 선하게 가져 너희를 악행한다고 비방하는 자들로 하여금 너희 선한 일을 보고 오시는 날에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게 하려 함이라
베드로전서 1:18-19
18 너희가 알거니와 너희 조상이 물려 준 헛된 행실에서 대속함을 받은 것은 은이나 금 같이 없어질 것으로 된 것이 아니요
19 오직 흠 없고 점 없는 어린 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된 것이니라
갈라디아서 5:19-21
19 육체의 일은 분명하니 곧 음행과 더러운 것과 호색과
20 우상 숭배와 주술과 원수 맺는 것과 분쟁과 시기와 분냄과 당 짓는 것과 분열함과 이단과
21 투기와 술 취함과 방탕함과 또 그와 같은 것들이라 전에 너희에게 경계한 것 같이 경계하노니 이런 일을 하는 자들은 하나님의 나라를 유업으로 받지 못할 것이요
마태복음 5:16
16 이같이 너희 빛이 사람 앞에 비치게 하여 그들로 너희 착한 행실을 보고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 영광을 돌리게 하라
베드로전서 2:13-14
13 인간의 모든 제도를 주를 위하여 순종하되 혹은 위에 있는 왕이나
14 혹은 그가 악행하는 자를 징벌하고 선행하는 자를 포상하기 위하여 보낸 총독에게 하라
베드로전서 2:16
16 너희는 자유가 있으나 그 자유로 악을 가리는 데 쓰지 말고 오직 하나님의 종과 같이 하라
로마서 6:22
22 그러나 이제는 너희가 죄로부터 해방되고 하나님께 종이 되어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었으니 그 마지막은 영생이라
베드로전서 2:17
17 뭇 사람을 공경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존대하라
요한복음 17:16-17
16 내가 세상에 속하지 아니함 같이 그들도 세상에 속하지 아니하였사옵나이다
17 그들을 진리로 거룩하게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니이다
시편 119:105
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핵심 메시지
그리스도인이 세상에서 느끼는 어색함과 소속되지 못하는 느낌은 결함이 아니라 하나님의 설계라는 것이 이 설교의 출발점이에요. 로렌스 목사는 사도 베드로의 표현을 빌려 우리를 "나그네와 순례자"로 규정하며, 그리스도께 속한 사람은 세상의 가치관과 완전히 어울릴 수 없는 존재라고 말해요. 하지만 이 어울리지 않음은 부끄러워할 것이 아니라, 오히려 육체의 정욕과 싸우고 선한 행실로 살아냄으로써 세상을 향해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는 통로가 된다는 것이 결론이에요. 순례자는 세상을 도피하는 존재가 아니라, 세상 안에서 권위에 순종하고 자유를 사랑으로 사용하며 빛을 비추는 시민으로 부름받았다는 메시지로 마무리돼요.
상세 메시지
설교는 누구나 한 번쯤 느껴봤을 감정에서 시작해요. 직장에서, 학교에서, 심지어 가족 안에서도 "이곳은 내 자리가 아니다"라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죠. 로렌스 목사는 이 느낌이 그리스도인에게는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말하며, 베드로전서 2:11-12을 근거로 제시해요. 베드로는 우리를 "sojourners and exiles", 즉 나그네와 거류민이라고 부르는데, 이는 우리가 하늘의 시민권을 가진 채 이 세상에는 손님으로 머물고 있다는 뜻이에요. 우리의 우선순위와 마음이 세상과 다르게 향해 있기 때문에 어색함을 느끼는 것은 당연하고, 오히려 그것이 올바른 왕을 따르고 있다는 표지라고 설명해요. 존 찰스 라일의 말을 인용하며, "참된 그리스도인은 이 세상에 집을 두지 않은 사람이며, 그의 마음은 하늘에 있다"고 강조해요.
이어서 설교는 우리가 왜 이런 정체성을 갖게 되었는지를 짚어요. 베드로전서 1:18-19에 따르면 우리는 은이나 금 같은 없어질 것이 아니라 흠 없고 점 없는 어린양 같은 그리스도의 보배로운 피로 값 주고 산 존재예요. 이 대속이 우리를 옛 삶의 방식에서 건져내어 새로운 정체성을 부여했고, 그렇기에 세상과 완전히 같아질 수 없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는 논리예요.
그다음 로렌스 목사는 이 정체성이 단순히 "버텨내는 것"에 그치지 않고 적극적인 싸움을 요구한다고 강조해요. 베드로는 "영혼을 거슬러 싸우는 육체의 정욕을 제어하라"고 명령하는데, 이는 명백한 죄뿐 아니라 하나님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모든 것과의 싸움을 뜻해요. 갈라디아서 5:19-21에 나열된 음행, 우상숭배, 원수 맺음, 분쟁, 투기 같은 육체의 일들을 언급하며, 전쟁터는 바깥이 아니라 우리 자신의 욕망 안에 있다고 짚어요. 찰스 스펄전의 "자기 자신보다 더 조심해야 할 사람은 없다. 우리는 최악의 원수를 우리 안에 지니고 있다"는 말을 인용하며, 순례자로 산다는 것은 세상이 우리를 빚어가게 두지 않고 예수님이 우리를 빚어가시게 하는 것이라고 정리해요.
여기서 설교는 소극적 금지에서 적극적 삶으로 전환해요. 베드로는 "선한 행실로 이방인들 가운데서 정직하게 살라"고 명하는데, 이는 단순한 예의가 아니라 삶의 아름다움과 사랑으로 사람들이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를 발견하게 하는 것이에요. 마태복음 5:16의 "너희 빛을 사람 앞에 비추게 하라"는 말씀과 연결되며, 성 아우구스티누스가 사랑을 "돕는 손, 가난한 자에게 달려가는 발, 고통을 보는 눈, 슬픔을 듣는 귀"로 묘사한 대목을 인용해 사랑이 구체적 행동으로 드러나야 함을 보여줘요.
설교는 이어서 실천적 질문으로 넘어가요. 순례자이면서 동시에 시민으로 사는 법은 무엇일까요? 베드로전서 2:13-14은 모든 인간 제도에 복종하라고 명하는데, 이는 반역을 위한 반역이 아니라 주를 위한 자발적 복종이에요. 마르틴 루터의 "그리스도인은 만인 위에 자유로운 주인이며, 동시에 만인을 섬기는 종이다"라는 역설이 이 균형을 잘 보여줘요. 그러나 베드로전서 2:16은 이 자유가 악을 가리는 구실이 아니라 하나님을 섬기는 자유임을 분명히 하고, 로마서 6:22은 죄에서 해방된 우리가 거룩함에 이르는 열매를 맺도록 하나님의 종이 되었다고 확증해요. 설교는 베드로전서 2:17의 "뭇 사람을 공경하며 형제를 사랑하며 하나님을 두려워하며 왕을 공경하라"는 요약으로 이 부분을 마무리하며, 존 칼빈의 "우리는 스스로 옳고 그름을 판단할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말씀에 전적으로 복종해야 한다"는 말을 덧붙여요.
마지막으로 로렌스 목사는 "동상의 뒷면을 닦는 사람"이라는 은유를 통해, 아무도 보지 않아도 하나님이 보시기에 신실하게 사는 삶을 촉구해요. 요한복음 17:16-17과 시편 119:105를 인용하며, 우리는 세상에 속하지 않았지만 말씀으로 빛을 비추며 살아가는 존재임을 재확인하고, 순례자·시민·사랑하는 자로 살아가자는 기도로 설교를 마쳐요.
인용
"If you put your trust in Jesus, you're not supposed to feel completely at home in this world. And that's not a mistake. It's part of God's plan for you." (예수님을 신뢰한다면, 이 세상에 완전히 편안함을 느끼도록 되어 있지 않아요. 그것은 실수가 아니라 하나님의 계획의 일부예요.)
"Beware of no man more than of yourself. We carry our worst enemies within us." (자기 자신보다 더 조심해야 할 사람은 없어요. 우리는 최악의 원수를 우리 안에 지니고 있어요. — 찰스 스펄전)
"A Christian is a perfectly free Lord of all, subject to none. A Christian is a perfectly dutiful servant of all, subject to all." (그리스도인은 만인 위에 자유로운 주인이며, 누구에게도 종속되지 않아요. 동시에 그리스도인은 만인을 섬기는 종이며, 모두에게 종속돼요. — 마르틴 루터)
적용
- 오늘 하루, "아무도 보지 않아도" 신실하게 해야 할 일을 하나 골라 정성껏 해보기 — 동상의 뒷면을 닦는 마음으로
- 자신을 불편하게 하는 내면의 욕망이나 습관 하나를 구체적으로 인식하고 오늘만큼은 "아니오"라고 말해보기
- 권위나 의견이 다른 사람(직장 상사, 정부, 가족)을 향해 반박이 아니라 존중하는 태도로 한 번 응답해보기
묵상 질문
- 나는 요즘 어디에서 "이곳은 내 자리가 아니다"라는 느낌을 가장 강하게 받고 있나요? 그것이 오히려 신앙의 표지일 수 있을까요?
- 내 안의 "최악의 원수"는 구체적으로 어떤 욕망이나 습관인가요?
- 사람들이 나의 삶에서 설명할 수 없는 무언가를 본다면, 그것은 무엇이길 바라나요?
기도제목
- 세상과 다르게 느껴지는 정체성을 부끄러워하지 않고 오히려 감사할 수 있는 마음
- 내면의 정욕과 유혹에 맞서 싸울 힘과 분별력
- 권위 있는 자리에 있는 이들을 존중과 사랑으로 대할 수 있는 성숙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