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령님을 슬프게 하지 말라 — 그분의 임재를 소중히 여기는 삶

Pilgrim Devotions · 2026-06-19

본문

에베소서 4:30

30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 그 안에서 너희가 구원의 날까지 인치심을 받았느니라

갈라디아서 5:16-17

16 내가 이르노니 너희는 성령을 따라 행하라 그리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하리라
17 육체의 소욕은 성령을 거스르고 성령은 육체를 거스르나니 이 둘이 서로 대적함으로 너희가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하려 함이니라

요한1서 1:9

9 만일 우리가 우리 죄를 자백하면 그는 미쁘시고 의로우사 우리 죄를 사하시며 우리를 모든 불의에서 깨끗하게 하실 것이요

시편 119:105

105 주의 말씀은 내 발에 등이요 내 길에 빛이니이다

요한복음 14:16-17

16 내가 아버지께 구하겠으니 그가 또 다른 보혜사를 너희에게 주사 영원토록 너희와 함께 있게 하리니
17 그는 진리의 영이라 세상은 능히 그를 받지 못하나니 이는 그를 보지도 못하고 알지도 못함이라 그러나 너희는 그를 아나니 그는 너희와 함께 거하심이요 또 너희 속에 계시겠음이라

시편 51:11-12

11 나를 주 앞에서 쫓아내지 마시며 주의 성령을 내게서 거두지 마소서
12 주의 구원의 즐거움을 내게 회복시켜 주시고 자원하는 심령을 주사 나를 붙드소서

시편 143:10

10 주는 나의 하나님이시니 나를 가르쳐 주의 뜻을 행하게 하소서 주의 영은 선하시니 나를 공평한 땅에 인도하소서

핵심 메시지

성령님은 우리를 부르시고, 거룩하게 하시며, 구원의 날까지 인치신 보혜사이세요. 그런데 우리는 죄와 교만, 분주함과 자기 의존으로 그분을 슬프게 할 수 있어요. 에베소서 4:30은 이것을 단호하게 경계하며, "구원의 날까지 인치신 하나님의 성령을 근심하게 하지 말라"고 명령해요.

이 설교의 핵심은 단순하지만 깊어요. 성령님을 슬프게 하는 것은 추상적인 신학 개념이 아니라, 날마다 바쁜 삶과 자기 힘에 의지하며 사는 모든 신자들이 직면하는 구체적인 현실이에요. 그러므로 우리는 날마다 그분의 인도하심에 귀를 기울이고, 말씀과 기도를 통해 성령님과 교통하며, 겸손한 의존 안에서 걸어가야 해요.

상세 메시지

성령님은 우리의 가장 크고 귀한 선물이에요. 그분은 우리가 아버지 하나님과 아들 하나님과 교통하도록 도우시고, 우리의 영혼을 통치하시며, 영적 전투에서 우리를 지키시고, 믿음 안에서 우리를 인도하세요. 1689 침례교 신앙고백은 성령님께서 우리를 효과적으로 부르시고, 거룩하게 하시며, 구원의 확신을 주신다고 고백해요. 1693년 침례교 교리문답 또한 그분이 그리스도께서 보내신 우리의 보혜사임을 확인해요. 이처럼 성령님의 사역은 광대하고 풍성한데, 우리는 과연 그분을 그렇게 대하고 있을까요?

리처드 시브스(Richard Sibbes)는 17세기 청교도 목사로, 『봉인된 샘(A Fountain Sealed)』에서 이렇게 경고했어요. 우리가 성령님의 이끄심보다 티끌에 불과한 것들을 더 선호할 때, 그것보다 더 큰 모욕은 없다고요. 성령님은 우리를 거룩함과 참된 행복으로 이끄시는데, 왜 우리는 다른 길을 가려 할까요? 선한 안내자를 두고 원수의 조언을 따르는 것은 배신이에요. 성령님을 슬프게 한다는 것은 그분의 부드러운 인도를 거부하고, 죄의 일시적인 쾌락을 선택하며, 그분의 음성을 분주함으로 묻어버리고, 모든 힘과 지혜를 가진 그분 대신 아무 힘도 없는 자기 자신을 의지하는 것이에요.

존 오웬(John Owen)은 성령님만이 우리의 유일하고 효과적인 보혜사라고 말했어요. 우리가 그분을 소홀히 할 때, 우리는 위로와 구원의 확신을 잃게 돼요. 시브스는 특히 종교를 고백하는 자들, 즉 교회 안에 있으면서도 열매를 맺지 못하는 자들이 성령님을 가장 많이 슬프게 한다고 경고했어요. 더 많이 알수록 책임도 더 크기 때문이에요. 원수가 입히는 상처보다 친구가 입히는 상처가 더 아프듯이, 그리스도의 이름을 부르는 자들이 성령님을 거슬러 행동할 때 그분의 슬픔은 더 깊어요.

성령님을 슬프게 하는 것들은 두 종류예요. 영적인 죄들, 즉 교만과 시기심과 비판적인 태도가 가장 깊이 그분을 슬프게 해요. 또한 육체적인 죄들, 즉 몸의 욕구를 채우며 성령님의 성전을 더럽히는 행위도 그분을 슬프게 해요. 갈라디아서 5:16-17은 분명히 말해요. 성령을 따라 행하면 육체의 욕심을 이루지 아니한다고요. 왜냐하면 성령의 소욕과 육체의 소욕은 서로 대적하기 때문이에요. 토마스 왓슨(Thomas Watson)은 "죄는 영혼에게 질병이 몸에 하는 일을 한다. 약하게 하고, 부패시키고, 내주하시는 성령님을 슬프게 한다"고 말했어요.

특별히 주목해야 할 것은 분주함의 위험이에요. 시브스는 마음이 수많은 일들로 어지러울 때 우리는 흔히 성령님을 슬프게 한다고 했어요. 서로 소리를 들을 수 없을 만큼 시끄러운 방앗간처럼, 분주한 삶은 성령님과의 모든 교통을 차단해요. 활동이 곧 영성이 아니에요. 우리는 겸손한 의존과 묵상으로 부름 받았어요. 찰스 스펄전(Charles Spurgeon)은 "성령님 없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바람 없는 배와 같다. 쓸모없고, 아무 데도 가지 못한다"고 했어요.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설교자는 실제적인 길을 제시해요. 먼저 죄를 회개하세요. 요한1서 1:9은 우리가 죄를 자백하면 그분이 신실하시고 의로우셔서 우리 죄를 사하신다고 약속해요. 다음으로 성령님의 인도를 구하세요. 모든 결정마다 기도로 그분의 이끄심을 청해요. 말씀을 묵상하세요. 성령님은 성경을 통해 말씀하시기 때문이에요. 시편 119:105의 "주의 말씀은 내 발의 등이요 내 길의 빛이니이다"처럼요. 겸손을 기르세요. 자신의 힘이 아닌 성령님의 힘을 의존하세요. 천성에 들어가는 데 있어 우리에게는 아무런 힘이 없어요. 거룩함을 추구하세요. 그리스도를 닮아가는 것을 목표로 삼으세요. 그리고 분주함을 경계하세요. 요한 번연(John Bunyan)이 말했듯이, "아침에 하나님으로부터 도망치는 사람은 하루 종일 그분을 찾기 어렵다"는 것을 기억하세요.

리처드 백스터(Richard Baxter)는 이렇게 요약했어요. "성령님의 사역은 우리를 그리스도께로 인도하고, 그리스도 안에 머물게 하며, 우리를 그리스도처럼 만드는 것이다." 성령님을 소중히 여길 때, 우리는 그분의 위로와 인도와 확신을 경험하게 돼요. 요한복음 14:16-17에서 예수님이 약속하신 것처럼, 성령님은 영원토록 우리와 함께하시는 진리의 영이에요. 우리는 하늘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하늘의 맛을 갖게 된다고 설교자는 말해요. 이것이 성령님을 품고 사는 삶의 영광이에요.

인용

"What greater indignity can we offer to the Holy Spirit than to prefer base dust before his motions? His motions leading us to holiness and happiness, why do we want to go another way?" (우리가 성령님의 이끄심보다 티끌 같은 것을 더 좋아할 때, 그것보다 더 큰 수모가 어디 있겠는가? 그분은 우리를 거룩함과 행복으로 이끄시는데, 왜 우리는 다른 길을 원하는가? — 리처드 시브스)

"Without the Spirit of God, we can do nothing. We are as ships without wind. We are useless. We are going nowhere fast." (하나님의 성령 없이 우리는 아무것도 할 수 없다. 우리는 바람 없는 배와 같다. 쓸모없고, 아무 데도 가지 못한다. — 찰스 스펄전)

"He who runs from God in the morning will scarcely find him in the rest of the day." (아침에 하나님으로부터 도망치는 사람은 하루의 나머지 시간 동안 그분을 만나기가 어려울 것이다. — 요한 번연)

적용

  • 오늘 하루를 시작하기 전, 5분이라도 조용히 앉아 성령님께 그 날의 결정과 계획을 아뢰는 기도를 드려요.
  • 내 삶에서 분주함이 성령님의 음성을 막고 있는 영역이 있다면 한 가지 구체적인 활동을 줄이거나 조정해요.
  • 교만, 시기심, 비판적인 태도 중 하나를 오늘 자백하고 회개하며, 성령님께 그분의 온유함으로 채워달라고 구해요.

묵상 질문

  • 나의 일상에서 성령님을 "슬프게" 하는 패턴은 무엇인가요? 죄인가요, 분주함인가요, 자기 의존인가요?
  • 활동과 영성을 혼동한 적이 있나요? 바쁘게 사는 것이 곧 신실하게 사는 것이라고 착각한 순간은 언제였나요?
  • "하늘에 들어가기 전에 이미 하늘의 맛을 가진다"는 것이 나의 일상에서 어떻게 나타나고 있나요, 혹은 그렇지 못하다면 무엇이 그 경험을 막고 있나요?

기도제목

  • 성령님의 음성을 묻어버리는 분주함과 자기 의존을 회개하고, 날마다 그분과 교통하는 시간을 온전히 지킬 수 있도록.
  • 교만, 시기심, 비판적인 영과 같은 영적인 죄들로부터 자유하게 되어, 성령님께서 기쁨으로 내 안에 거하실 수 있도록.
  • 말씀 묵상과 기도를 통해 성령님의 위로와 인도와 구원의 확신을 날마다 새롭게 경험할 수 있도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