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뉴스 동향 — 2026-07-15
카자흐스탄 · 2026-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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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건
날짜
2026-07-15
주제별 분량 분포 (문단)
07:30

사법·치안: 강력범죄 선고와 부패 적발

아티라우주에서 발생한 일가족 살해 사건의 피고인 술탄 사르세말리예프에게 종신형이 선고되었다. 이 사건은 지역 사회에 큰 충격을 준 강력범죄로, 재판부는 범행의 잔혹성을 고려해 최고형인 종신 자유형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 사법당국이 중대 강력범죄에 대해 엄정한 양형 기조를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한편 아스타나 소재 한 민간 클리닉 원장이 의무건강보험기금(ОСМС)에서 7,900만 텡게를 횡령한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 국가 의료보험 재원을 대상으로 한 횡령 범죄가 지속적으로 적발되고 있다는 점에서, 의료보험 기금 관리·감독 체계의 허점이 재차 도마 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그루지야(조지아)에서 '크즈다르.넷(Кыздар.Нет)' 사이트 운영 매니저가 현지 당국에 체포되었다는 소식도 전해졌다. 해당 사이트는 인신매매·불법 알선 등과 연관되어 논란이 되어온 곳으로, 카자흐스탄과 인접국 간 초국경 수사·사법 공조 사례로 주목할 만하다.

경제: 인플레이션 경계와 통화·재정 동향

카자흐스탄 중앙은행(Нацбанк)은 최근 물가 흐름과 관련해 '안정화를 논하기는 아직 이르다'는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이는 당국이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를 섣불리 낙관하지 않고, 추가적인 모니터링과 긴축 기조 유지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음을 시사한다.

같은 날 자국 통화 텡게는 전일의 대미 달러 약세를 상당 부분 만회하며 약 7.5텡게 절상되었다. 단기 변동성이 큰 환시 흐름 속에서도 통화 당국의 개입 여지와 시장 심리가 함께 작용한 것으로 해석된다.

재정 측면에서는 쿠릴타이(Курултай) 대의원 선거에 342억 텡게(34.3 млрд тенге)의 예산이 배정되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대규모 선거 예산 편성은 향후 정치 일정과 맞물려 재정 지출 구조에 대한 관심을 높일 것으로 보인다. 아울러 카자흐스탄 내 사업자(기업·개인사업자) 수가 290만 개에 달한다는 통계도 함께 발표되며, 민간 경제활동 규모에 대한 참고 지표로 제시되었다.

생활·산업: 폭염이 농업에 미치는 영향과 항공 재개

농업부(МСХ)는 최근 카자흐스탄을 강타한 폭염이 올해 수확량에 미칠 영향을 설명하며, 7월 말까지 수박 섭취를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이는 폭염기 수박류 작물의 품질 저하 또는 안전성 우려와 관련된 조치로 해석되며, 농산물 소비자 안전 관리 차원의 이례적인 공식 권고로 눈길을 끈다.

폭염이 곡물·과채류 등 주요 작물의 생육에 부정적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당국의 이번 발표는 농업 생산 전망과 하반기 물가(특히 농산물 가격)에도 간접적인 파급 효과를 미칠 수 있어 주시할 필요가 있다.

한편 항공 분야에서는 에어아스타나(Air Astana)가 7월 15일부터 두바이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여름 성수기 국제선 수요 회복과 걸프 지역과의 항공 연결성 강화 흐름을 반영한 것으로, 관광·비즈니스 교류 활성화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치·외교: 토카예프 대통령의 국내외 행보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카자흐스탄 국민회의(Қазақстан Халық Кеңесі)' 사무국장 및 주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대사와 잇달아 면담을 가졌다. 국민회의는 정부와 시민사회 간 소통 채널 역할을 표방하는 기구로, 이번 면담은 관련 정책 조율 및 대(對)키르기스스탄 외교 현안 점검 차원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토카예프 대통령은 프랑스 혁명 기념일(바스티유 데이)을 맞아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에게 축전을 보냈다. 이는 양국 간 우호 관계를 재확인하는 의례적 외교 제스처이자, 카자흐스탄이 서방 주요국과의 외교적 예우를 꾸준히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15:32

카자흐스탄-중국 항공 노선 대폭 확대

카자흐스탄 민간항공위원회(КГА)와 중국 항공당국이 베이징에서 진행한 협상을 통해 양국 간 주간 항공편 수를 124편에서 152편으로 증편하기로 합의했다. 이는 Zakon.kz와 Atameken Business 양 채널이 동시에 보도한 사안으로, 두 국가 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 흐름을 반영한다.

특히 카자흐스탄 항공사가 취항 가능한 중국 주요 도시 목록이 11개 지점으로 확대되었으며, 여기에 창강 상류의 물류·산업 중심지인 충칭(重庆)이 새롭게 포함되었다. 이는 기존 베이징·상하이 등 동부 연안 도시 중심에서 내륙 산업도시로 항공 네트워크가 다변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양측은 이번 협상에서 아스타나-상하이 간 직항 노선 신설(중국 항공사 참여 포함) 및 제3의 국제 항공회랑 개설도 논의했다. 이와 함께 중국 공항 슬롯 배정, 항공기 수색·구조 협력협정 체결 문제도 테이블에 올랐다.

두 채널의 보도가 사실상 동일한 정부 발표를 원문 그대로 재인용하고 있어, 이는 공식 브리핑 자료가 통신사를 거쳐 동시 확산된 사례로 보인다. 향후 아스타나-상하이 직항 개설 여부가 이번 합의의 실질적 이행을 가늠하는 지표가 될 전망이다.

대리모(surrogate motherhood) 관련 가족법 개정 서명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혼인·가족법(Кодекс "О браке (супружестве) и семье") 개정안에 서명했다. 핵심 내용은 대리모 의뢰인 자격을 카자흐스탄 국적을 보유한 기혼 부부로 한정하는 것으로, 기존에 존재했던 자격 요건의 사각지대를 좁히는 조치로 해석된다.

개정안에 따르면 의뢰 부부는 대리모의 건강검진, 체외수정(ЭКО) 시술, 임신 관리, 출산 및 산후조리 비용(통상 56일, 합병증 발생 시 70일)을 전액 부담해야 한다. 또한 계약 체결 시점에 의뢰인의 신체·정신 건강 상태를 증명하는 의료-유전학적 소견서 제출이 의무화됐다.

같은 개정안에는 가족법과 직접 관련 없어 보이는 지방재정 조항도 포함되어 있다. 법인·개인사업자 재산세 수입, 특정 업종 인허가 수수료, 환경보호 분야 벌금 수입을 농촌 아킴(акимат) 단위로 이전하는 내용이 함께 담겼는데, 이는 여러 법률 조항을 하나의 개정 패키지로 묶어 처리하는 카자흐스탄 입법 관행을 보여준다.

대리모 자격을 자국민 기혼부부로 제한한 조치는 국제 대리모 중개(surrogacy tourism)를 규제하려는 최근 중앙아시아 지역의 정책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울르타우주(Ұлытау) 불법 점유 토지 국가 환수

카자흐스탄 울르타우주에서 총 31필지, 4억 4,300만 텡게 상당의 토지가 국가에 환수되었다. Atameken Business가 inbusiness.kz를 인용해 전한 바에 따르면, 이는 지방정부 차원의 토지 관리 위법 사례 적발에 따른 조치다.

자나르카(Жанааркинский) 지구에서는 농업용지 169헥타르가 불법적으로 사인(私人)에게 이전된 사실이 확인되어 3억 3,400만 텡게 상당의 토지가 환수됐다. 제작칸(Жезказган)시에서는 임시 토지사용 기간이 만료됐음에도 국가에 반환되지 않은 필지 29건(총 2.9헥타르, 9,600만 텡게 상당)이 추가로 적발됐다.

이 외에도 상업용지 1필지(1,100만 텡게 상당)가 위법하게 배정된 사실도 함께 드러났다. 세 건의 사례를 종합하면 임시사용 만료 후 미반환, 용도 외 불법 이전, 위법 배정이라는 서로 다른 세 가지 위반 유형이 한 지역에서 동시에 확인된 셈이다.

이 같은 토지 환수 캠페인은 카자흐스탄 정부가 최근 강조해온 국유자산 관리 투명성 강화 기조와 맞닿아 있으며, 특정 지역(울르타우)에 위반 사례가 집중된 점은 해당 지역 토지행정에 대한 별도의 감사가 이어질 가능성을 시사한다.

세계은행 산하 MIGA, 카자흐스탄 개발은행(БРК) 차관 보증 검토

세계은행(World Bank) 그룹 산하 다자간투자보증기구(MIGA)가 독일 국책은행 KfW(Kreditanstalt für Wiederaufbau)가 카자흐스탄개발은행(БРК)에 제공하는 대출에 대해 2억 8,070만 유로 규모의 보증을 검토 중이라고 Atameken Business가 inbusiness.kz 기사를 인용해 전했다.

이는 국제금융기구가 직접 자금을 대여하는 방식이 아니라, 독일 국책은행의 대카자흐스탄 여신에 신용 보강(credit enhancement) 성격의 보증을 제공하는 구조로, 카자흐스탄개발은행의 대외 자금조달 비용을 낮추는 효과가 기대된다.

기사는 구체적으로 어떤 프로젝트에 해당 자금이 투입될지는 별도 후속 보도(Данияр Сериков 기자 작성)로 안내하고 있어, 현재 시점에서는 자금 용처가 확정 공개되지 않은 상태다.

KfW-БРК-MIGA로 이어지는 3자 금융 구조는 카자흐스탄이 서방 개발금융기관과의 협력 채널을 지속 확대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향후 프로젝트 세부 내역 공개 여부를 주시할 필요가 있다.


23:30

예산 세수 손실과 관세·세무 행정의 구조적 허점

카자흐스탄 최고감사원(Высшая аудиторская палата)이 2025년 세무·관세 행정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하며, 공화국 예산이 730억 텐게(계획 대비 4.8%)의 세수를 걷지 못했다고 밝혔다. 원인 중 하나로 세수 예측치가 1.3조 텐게 과대 산정됐다는 점이 지목됐으며, 최근 4년간 이의제기된 추가 과세 처분의 절반 이상이 세무 조사관의 오류로 인해 납세자 승소로 종결된 것으로 드러났다.

관세 부문에서는 하이브리드 차량을 전기차로 위장 신고하여 감면 혜택을 부당 수취한 사례(약 7천만 텐게 손실)와, 34개 대외경제활동 참여 기업이 부가가치세를 상계 방식으로 부당 납부해 6억 7천만 텐게 이상을 미납한 사례가 적발됐다. 신발류 표시제(마킹) 활용이 미흡했던 점, 공인 경제운영자에 대한 관리·감독이 느슨했던 점도 함께 지적됐다.

감사 결과 전체 재정 위반 규모는 27억 텐게, 절차상 위반 33건, 시스템적 결함 11건으로 집계됐다. 최고감사원은 감사 대상 전 기관에 시정 명령을 통보했다. 이는 세수 예측 정확도와 세관 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재정비 요구로 해석되며, 정부의 재정 건전성 관리 역량에 대한 신뢰도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토카예프 대통령, 시진핑 초청으로 상하이 방문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초청으로 상하이 실무 방문에 나섰다. 방문 이튿날에는 양국 정상 간 회담이 예정되어 있으며, 중국 주요 기업 수장들과의 라운드테이블도 함께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7월 17일에는 토카예프 대통령이 "밝은 미래를 위한 인공지능 파트너십"을 주제로 한 세계인공지능대회(WAIC)에 참석할 예정이어서, 이번 방문이 단순한 양자 외교를 넘어 카자흐스탄의 AI·디지털 경제 협력 확대 의지를 보여주는 행보로 풀이된다.

세 개 채널(Законодательство КЗ, Atameken Business, Tengri News)이 동시에 이 소식을 다뤘다는 점은 이번 방문이 카자흐스탄 내에서 대중국 관계와 AI 분야 국제 협력의 상징적 이벤트로 인식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근 카자흐스탄이 중국과의 에너지·물류 협력(카자흐스탄-중국 송유관 등)을 지속 확대해온 흐름과 맞물려, 이번 방문이 경제·기술 협력 의제로 이어질지가 관전 포인트다.

디지털 텐게, 7월 18일부로 전면 유통 개시

카자흐스탄에서 7월 18일부터 디지털 텐게가 전면적인 법정 유통 단계에 들어간다. 이날부터 발효되는 개정안에 따라 시중은행은 고객에게 디지털 지갑 개설 서비스를 의무적으로 제공해야 한다.

디지털 통화의 발행과 상환은 오직 국립은행(Нацбанк)만이 계좌 예치금과의 교환을 통해 수행할 수 있으며, 디지털 텐게를 현금으로 직접 교환하는 것은 불가능하고 은행 계좌를 통한 인출만 허용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번 도입은 유럽연합, 중국, 러시아 등에서 시범 운영되거나 이미 도입된 국가 디지털화폐(CBDC) 글로벌 흐름에 카자흐스탄이 동참하는 것으로, 통화 주권과 금융 인프라 현대화라는 두 가지 목표가 동시에 작동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시중은행의 지갑 개설 의무화가 실제 이용률 확산으로 이어질지, 초기 인프라 안정성 문제는 없을지 향후 모니터링이 필요하다.

국내 경제 지표와 입법·사법 동향

2026년 1분기 카자흐스탄의 평균 월급여는 44만 5,068텐게로 전년 대비 11.5% 상승했으나, 물가상승률을 반영한 실질임금 지수는 99.8%로 사실상 정체됐다. 업종별로는 광업(102만 텐게), 금융(94만 텐게), IT(78만 텐게)가 상위권을 차지한 반면, 농업(26만 8천 텐게)과 숙박·요식업(28만 4천 텐게)은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역별로는 울리타우, 아티라우, 망기스타우 등 자원 산업 밀집 지역이 높은 임금 수준을 보인 반면, 북카자흐스탄·잠빌·투르키스탄 등 남·북부 지역은 낮은 수준에 그쳐 지역 간 소득 격차가 여전히 뚜렷했다.

입법 측면에서는 토카예프 대통령이 대리모 관련 법안에 서명했다. 7월 26일부터 시행되는 이 법에 따라 대리모 서비스는 혼인 관계에 있는 카자흐스탄 국민에게만 허용되며, 의뢰 부부는 대리모의 의료 검진·임신 및 출산 관련 의료비를 부담하고 건강 상태에 대한 진단서를 제출해야 한다.

사법 분야에서는 망기스타우주 베이네우 지방법원이 카자흐스탄 최초로 도로의 동절기 관리 부실을 이유로 형사 책임을 인정한 판결을 내렸다. 지난 1월 결빙 구간에서 버스가 전복되어 5명이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도로 유지보수 담당 기업 지사장에게 징역 2년 6개월(집행유예)이 선고됐다. 이는 인프라 관리 소홀에 대한 형사 책임을 명확히 한 판례로서, 향후 유사 사고에서 지방 도로관리 주체의 책임 소재를 다투는 기준이 될 전망이다.

이 밖에 국영지주회사 바이테렉의 이사회가 개편되어 올자스 벡테노프 총리를 비롯한 정부 핵심 인사 10인이 새로 선임됐으며, 향후 자본금을 1조 텐게 확충할 계획이다. 국영 송유관 기업 카즈트란스오일은 상반기 원유 수송량을 전년 대비 2.4% 늘린 2,363만 톤으로 집계해, 중국행 파이프라인과 악타우항 등 다변화된 수출 경로의 활용도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음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