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카타르를 방문해 셰이크 타밈 빈 하마드 알 타니 국왕과 왕실에 선왕 셰이크 하마드 빈 할리파 알 타니의 서거에 조의를 표했다. 아코르다(대통령궁) 발표에 따르면 토카예프 대통령은 셰이크 하마드가 현대 카타르의 국가 건설에 지대한 공헌을 했으며, 카자흐 국민의 진정한 친구였다고 평가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셰이크 하마드가 재임 중 두 차례 카자흐스탄을 공식 방문했으며, 첫 방문 당시 자신이 외교장관 자격으로 영접했던 개인적 인연도 언급했다. 이는 양국 관계의 역사적 깊이를 강조하려는 외교적 수사로 해석된다.
셰이크 타밈 국왕은 토카예프 대통령의 방문과 개인적 위로에 사의를 표하며 양국 국민 간의 형제적 관계를 재확인했다. 카타르 측 요청으로 중동 정세를 포함한 국제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도 이루어졌으며, 토카예프 대통령은 셰이크 타밈 국왕의 카자흐스탄 방문을 재차 초청했고 이는 감사와 함께 수락됐다.
이번 조문 외교는 걸프 산유국과의 관계 강화라는 카자흐스탄의 지속적인 다자외교 기조와 맞닿아 있으며, 중동 정세에 대한 의견 교환이 함께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단순 의례를 넘어선 실질 외교 채널로 활용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올자스 벡테노프 총리가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올해 상반기 카자흐스탄 GDP가 4.1% 성장했다고 보고했다. 이는 정부의 경제 정책 성과를 부각하는 지표로 제시됐다.
반면 같은 날 달러 환율은 8텡게 이상 급등했다. 이는 국가은행(Нацбанк)이 준(準)국영기업에 부과하던 외화 수익의 50% 국내 시장 매각 의무 규정을 폐지한 결정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된다.
GDP 성장률 발표와 텡게화 약세가 같은 날 나란히 보도됐다는 점은 대조적이다. 준국영기업의 외화 매각 의무 폐지는 이들 기업의 외화 유동성 부담을 완화하는 조치이지만, 국내 외환시장에서의 달러 공급 감소로 이어져 단기적으로 텡게화 가치 하락 압력을 낳은 것으로 보인다.
두 지표는 성장세와 통화 안정성 사이의 긴장 관계를 보여주며, 향후 국가은행의 통화정책 대응이 주목되는 지점이다.
3년형을 선고받았던 전직 문화체육부 차관이 잔여 2개월 형기를 벌금형으로 대체받아 조기 석방된 사실이 알려졌다. 공직자 부패·비리 사건에 대한 사법 처리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할 수 있는 사안으로, 고위공직자에 대한 관대한 형 집행이라는 비판 소지가 있다.
한편 7월 상반 10일간 내무부는 전국에서 187건의 마약 범죄를 적발했으며, 법원의 민사소송 건수는 전년 대비 7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사소송 급증은 경제적 분쟁 증가나 사법 접근성 개선 등 복합적 요인이 작용했을 가능성이 있다.
제티수 지역에서는 뇌전증 및 정신질환을 앓는 운전자들에 대한 면허 박탈이 사법 절차를 통해 진행되고 있다. 검찰이 58명을 적발했고 이 중 28명은 이미 운전 면허를 박탈당했다. 이는 도로 안전 확보를 위한 행정·사법 공조 사례로, 의료 정보와 운전 자격 관리 체계의 연계가 강화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들 사안을 종합하면, 카자흐스탄 사법 당국이 마약·교통안전 등 공공안전 분야에서는 단속을 강화하는 한편, 고위직 비리 사건 처리에서는 상대적으로 유연한 태도를 보이는 이중적 양상이 나타난다.
지난 주말 아크몰라 주(州) 소재 수역에서 5명이 익사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여름철 물놀이 안전 관리 미비가 반복적으로 인명 피해로 이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같은 시기 카자흐스탄 각 지역이 폭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는 포토르포르타주가 함께 보도됐다. 폭염과 익사 사고는 인과적으로 연결된 계절적 현상으로, 무더위 속 야외 물놀이 수요 증가가 안전관리 사각지대에서 사고로 이어지는 전형적 패턴을 보인다.
지방정부 차원의 수상안전 감시·경고 체계 강화가 필요한 시점으로 평가되며, 여름철 반복되는 유사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구조적 대책 마련이 요구된다.
카자흐스탄 정부는 새 세법(Налоговый кодекс) 개정안에 총 45건의 수정 사항을 반영해 프로젝트 오피스 제21차 회의에서 심의했다. 가장 눈에 띄는 조항은 카자흐스탄 국내 디지털자산 서비스 제공자를 통한 거래에 한해 개인의 암호화폐 매도 소득에 부과되는 개인소득세(ИПН)를 2026년부터 2028년까지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이다. 이는 국내 디지털자산 시장의 공식화·양성화를 유도하려는 의도로 해석된다. 아울러 우선순위 투자 프로젝트에 대한 세제 혜택 부활, 투자자가 필요 인프라를 직접 건설한 뒤 그 비용을 법인세에서 공제받는 방식도 함께 논의됐다.
패키지에는 이미 승인된 20건의 결정도 포함되는데, 상품 마킹 비용 추가 공제, 장애인 대상 세제 혜택 확대, 일부 지급에 대한 사회세 면제, 팩토링의 부가가치세 면제, 농업 부문 부가세 신규 규정, 과실주에 대한 소비세 도입 등이 대표적이다. 비즈니스 커뮤니티와의 추가 협의를 거친 뒤 쿠릴타이(신설 의회)에 정식 상정될 예정이다.
한편 거시경제 지표는 완만한 개선세를 보이고 있다. 세리크 주만가린 부총리 겸 국민경제부 장관에 따르면 실질소득은 0.1% 증가했고, 경제활동인구는 940만 명에 달했다. 6월 연간 인플레이션은 10.3%로 둔화되며 소득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다만 티무르 술레이메노프 국립은행 총재는 "안정화를 논하기는 이르다"며 신중한 입장을 유지했다. 그는 온건 긴축 통화정책, 최소지급준비율 인상을 통한 통화량 관리, 금 매입 거래의 '미러링' 등이 인플레이션 둔화에 기여했다고 설명하면서도, 공공요금·연료가격의 완만한 인상, 재정적자 및 국가기금 이전 확대 억제, 국내 상품 공급 확충이 추가 과제로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중소기업 부문에서도 성장이 확인됐다. 상반기 기준 기업 활동 주체는 290만 개로 연초 대비 20.4% 증가했으며, 개인사업자·자영업자는 190만에서 230만 명으로 늘었다. GDP 대비 중소기업 비중은 2021년 33.5%에서 2025년 40.9%로 상승했다. 다만 아테메켄 비즈니스 채널은 연초 이후 26만 개 이상의 개인사업자가 폐업했다는 상반된 수치도 함께 전해, 창업과 폐업이 동시에 활발한 유동적 시장 상황을 보여준다. 국가예산 수입은 계획 대비 100.6%인 8조5000억 텡게를 달성했고, 상반기 제조업은 9.8% 성장, 건설 실적은 4조1000억 텡게(15.2% 증가)를 기록하는 등 산업 전반의 성장세도 함께 보고됐다.
카자흐스탄의 상반기 원유 생산량은 4570만 톤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 감소했다. 예를란 아켄제노프 에너지부 장관은 카라차가나크 유전의 수송 문제, 카스피해송유관컨소시엄(КТК) 경로 제한, 5월 텡기즈 유전 사고를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다만 정부는 카샤간 유전의 정기 보수 일정을 조정해 추가로 최대 200만 톤을 증산하는 방식으로 손실 규모를 490만 톤에서 330만 톤으로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국제유가는 이란을 둘러싼 지정학적 긴장 고조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85달러, WTI가 80달러 선을 돌파하는 등 상승세를 보이고 있어, 생산량 감소분을 가격 상승이 일부 상쇄하는 구도다.
알마티 지역 전력 인프라 현대화 사업도 정부의 압박 대상이 됐다. 올자스 베크테노프 총리는 알마티 제3열병합발전소(ТЭЦ-3) 현대화 공사의 진척이 매우 저조하다고 질타하며, 연내 완공하지 못할 경우 에너지부와 삼룩-카지나(Самрук-Казына) 지도부에 개인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특히 '삼룩-에네르고(Самрук-Энерго)' 대표 카이라트 막수토프가 재차 지적 대상에 올랐으며, 튀르키스탄주 복합화력발전소 건설 사업도 함께 감독 대상으로 언급됐다.
카샤간 유전을 운영하는 컨소시엄 NCOC를 둘러싼 환경 분쟁도 격화되고 있다. 카자흐스탄 법무부에 따르면 NCOC는 7월 20일까지 2조3000억 텡게 규모의 환경 벌금을 납부해야 하며, 불이행 시 강제 징수 절차가 개시된다. 그러나 카샤간 운영사 측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국제투자분쟁해결센터(ICSID)에 제소해 워싱턴에서 중재 절차를 진행 중이어서, 향후 상당 기간 국제 중재와 국내 강제집행이 병행되는 갈등 국면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카자흐스탄은 8월 23일로 예정된 쿠릴타이(신설 의회) 의원 선거를 앞두고 본격적인 준비에 착수했다. 정부는 예비비에서 343억 텡게를 선거 관리 및 시행 비용으로 배정했는데, 이는 2026년도 예산이 임시 선거 계획 없이 이미 전년도에 확정됐기 때문이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ЦИК) 위원 미하일 보르트니크는 이 자금이 공화국 예산에서 지원된다고 브리핑에서 밝혔다.
후보 등록 현황을 보면 7개 정당이 총 546명의 후보를 등록했으며, 새 의회 의석수는 145석이다. 중앙선관위는 여성·청년·장애인에 대해 법으로 정한 30% 할당이 후보 명단 등록 과정에서 완전히 반영됐다고 강조했다. 국제 감시단 구성도 진행 중으로, 3개 국제기구와 4개국에서 파견된 60명의 참관인이 인가 절차를 마쳤다.
선거 준비와 병행해 새로운 정치기구인 '카자흐스탄 인민회의(Қазақстан Халық Кеңесі)'의 조직화도 속도를 내고 있다.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은 인민회의 사무국장 카나트벡 자이산바예프로부터 조직 구성 관련 보고를 받았다. 자이산바예프는 사무국이 인민회의 활동에 대한 조직·법률·물적기술·재정·정보분석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인민회의를 '정의로운 카자흐스탄' 건설에 중요한 역할을 할 독자적인 대화 플랫폼으로 규정하며, 국가기관·시민사회단체·국제기구와의 효과적인 협력 조정을 사무국장에게 지시했다. 이는 8월 선거로 출범할 새 정치 구조와 병행해 대통령이 직접 관장하는 별도의 사회적 소통 기구를 강화하려는 행보로 풀이된다.
토카예프 대통령은 카타르를 방문해 셰이크 타밈 국왕에게 선왕 하마드 빈 할리파 알 타니의 서거에 조의를 표했다. 그는 고인이 카자흐스탄과의 양국 관계 강화에 기여했다고 평가했으며, 그의 주도로 아스타나에 알-파라비 모스크가 건립된 사실도 언급됐다. 정상 간 대화에서는 중동 정세를 포함한 국제 현안이 논의됐고, 토카예프 대통령은 카타르 국왕의 카자흐스탄 방문을 초청했다. 같은 날 토카예프 대통령은 신임 주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대사 아블카이르 스카코프를 접견해 교통·에너지·수자원·농업·디지털화 등 다방면의 카자흐-키르기스 협력 강화 과제를 제시하며 형제국과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했다.
지역 내 한인 디아스포라와 관련해서는 한국 정부 내에서 고려인(корё-сарам)을 포함한 재외동포에 대한 이중국적 허용 방안이 제기돼 주목된다. 재외동포청 김민철 차장은 인구 감소와 인력 부족 상황에서 재외동포를 이민 통제 대상이 아닌 전략적 자원으로 재평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2024년 말 기준 한국 내 고려인은 10만7381명으로 11년 새 5배 증가했으며, 재외동포 청년 설문에서 92.5%가 한국 거주를 희망한다고 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는 아직 정부 확정안이 아닌 고위 관료의 제안 단계이며, 병역 의무·한국계 혈통 증빙·적용 대상 세대 범위가 핵심 쟁점으로 남아 법무부·국방 당국·국회와의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한편 지역 에너지·물류 지정학과 관련해 투르크메니스탄-아프가니스탄-파키스탄-인도(TAPI) 가스관 사업에 대한 미국의 전략적 관심이 재조명됐다. 이 사업은 셰브런·엑슨모빌 등 미국 기업의 경제적 이해관계를 넘어, 투르크메니스탄에 대한 중국의 영향력을 견제하고 이란-파키스탄-인도 대체 가스관 및 이란의 에너지 수출 통로를 차단하려는 '대중앙아시아 전략'의 일환으로 해석된다. 카자흐스탄과 투르크메니스탄 영토를 지나는 '북-남 국제운송회랑(МТК)' 철도망 일부가 이미 이란 내 미군 타격의 영향권에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면서, 카자흐스탄을 포함한 중앙아시아의 물류·에너지 회랑이 역내 강대국 경쟁의 지정학적 변수로 부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