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자흐스탄 뉴스 동향 — 2026-07-07
카자흐스탄 · 202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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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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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31

가스 산업 확대: 카샤간·카라차가낙 GPZ 건설과 국내 공급 확대 전략

카자흐스탄 정부가 가스 산업 인프라 확충에 속도를 내고 있다. 2026년 7월 7일 정부 회의에서 에너지부 장관 예를란 아켄제노프는 2025년 기준 국내 가스 소비량이 200억 입방미터에 달했으며, 자원 기반 확대를 위해 30개 광구 개발 계획과 QazaqGaz와의 9개 계약(탐사 6건, 채굴 3건)이 체결되었다고 밝혔다. 2027년에는 말드바이, 프리도로즈노예, 우리흐타우, 서프로르바 등 신규 매장지 가동이 예정되어 있다.

특히 카샤간 유전의 신규 가스처리시설(GPZ)은 연산 10억 입방미터 규모로 2026년 말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현재 공정률은 61.4%, 주요 설비 조달은 98%에 달한다. QazaqGaz 회장 알리벡 자마우오프에 따르면 현장에는 1,775명의 인력과 314대의 특수장비가 24시간 투입되고 있다. 아울러 베이네우-보조이-침켄트 가스관 2호선의 기본설계는 100% 완료됐고, 공학조사는 98% 진행 중이며 전체 설계 완성도는 35.56%이다. 중국 국경에는 첫 파이프 물량이 도착해 8월 초 부설, 중순 용접·매설이 시작될 예정이다.

반면 카라차가낙 GPZ 사업비는 재검토 대상이다. Eni·Shell 측이 제시한 60억 달러 규모를 정부가 과도하다고 판단해 최종 금액은 내년 3월에나 확정될 전망이다. 이는 대형 에너지 인프라 프로젝트에서도 정부가 비용 통제에 적극 개입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국내 가스화율은 현재 64.2%(1,310만 명 수혜)로, 2035년까지 80%로 끌어올린다는 목표다. 2026년에도 40개 가스수송망 프로젝트가 진행되며, 내수용 상품가스 생산량은 2025년 274억 입방미터에서 2032년 355억 입방미터로 약 30% 증가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매년 2,260억 텡게 이상이 국내 가스 가격 안정화 보조금으로 투입되고 있으며, 지난해 국내 판매량은 205억 입방미터, 대중국 수출은 50억 입방미터를 기록했다.

벡테노프 총리는 이러한 대규모 투자가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카샤간·카라차가낙·자나오젠 GPZ 건설 현장에 대한 주간 단위 모니터링 도입을 지시했다. 또한 인공지능부와 에너지부가 공동으로 통합 가스 계량 디지털 플랫폼을 구축하도록 했으며, 가스화 인프라 확충의 핵심 성과지표는 실제 연결된 가구 수로 설정했다.

유류(휘발유·경유) 수출 통제 강화와 키르기스스탄 공급 요청

러시아의 정제시설이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으로 타격을 입으면서 인접국들의 카자흐스탄산 연료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런 가운데 카자흐스탄 에너지부는 키르기스스탄으로부터 휘발유 공급을 요청받았다고 공식 확인했다. 부총리급 인사인 카이르한 투트키슈바예프 에너지부 차관은 "자국의 국익과 내부 수급 균형을 고려해 결정할 것"이라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고, 공급이 이뤄지더라도 국내 유가 상승으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러시아로부터의 공식 지원 요청은 없었다는 점도 재차 확인했다.

이와 동시에 정부는 국내 연료 수급 안정을 위한 수출 규제를 연장하는 방향으로 움직이고 있다. 에너지부가 마련한 명령안에 따르면 2026년 11월 22일부터 2027년 5월 22일까지 휘발유, 경유 및 일부 석유제품의 자동차·철도 운송을 통한 반출이 금지되며, 이는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行 물량도 포함한다. 아울러 2027년 1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는 경질유분, 항공유, 가스오일, 톨루엔, 크실렌, 석유역청의 관세동맹 역외 반출도 금지된다. 인도적 지원이나 정부 결정에 따른 공급은 예외로 인정되며, 해당 규정안은 7월 21일까지 공공 의견수렴 절차(Open NPA 사이트)를 거친다.

국경 통제도 병행 강화되고 있다. 인접국 차량의 카자흐스탄 출입국이 하루 1회로 제한되는 조치가 시행되어, 연료의 '회색 반출(비공식 밀반출)'을 차단하려는 목적이 뚜렷하다. 에너지부는 특히 추가 연료탱크를 장착한 차량에 대한 국경 검문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텡그리뉴스 등 현지 매체들은 정부 입장을 종합해 "잉여 물량이 있을 때만 인접국에 판매하며, 모든 사안은 국익을 우선해 검토한다"는 메시지를 전하고 있다. 이는 지역 에너지 위기 속에서 카자흐스탄이 수출국으로서의 역할과 자국 내수 안정이라는 두 목표 사이에서 균형을 취하려는 정책 기조로 해석된다.

국가 상징물(국기) 사용 규정 개정 및 법제 정비 동향

정부는 2026년 6월 26일 국기(國旗) 게양 규정을 개정하는 결의안을 채택했으며, 이는 7월 13일부터 시행된다. 개정안은 개인 및 법인이 주거·비주거 건물에 국기를 게양할 수 있도록 허용하고, 발코니에는 45도 각도로 게양하는 것도 가능해졌다. 경축 행사 시 사용도 명시적으로 허용됐다. 다만 국기는 국가표준에 부합해야 하며 손상이나 결함이 없어야 한다.

단독주택의 경우 국기는 지상 3미터 이상 높이에 게양해야 하며, 야간 조명 설치는 의무사항이 아니다. 국기는 땅, 바닥, 물, 기타 표면에 닿아서는 안 되고, 수직 게양 시 국가 문양은 깃발 상단에 위치해야 한다. 반면 광고 목적 사용, 의류·침구·커튼·식탁보·매트 등 실용품으로의 활용은 금지된다. 다만 스포츠 유니폼과 장비에 국기 이미지를 사용하는 것은 예외적으로 허용된다.

아울러 정부기관 웹사이트 및 정보게시판에서의 국가 상징물 배치 순서도 명확화되어, 국기·국장(國章)·국가(國歌) 순으로 게시하도록 규정했다. 이는 국가 상징물 사용에 관한 세부 기준을 현실에 맞게 정비하려는 조치로 풀이된다.

한편 내무부(MVD)는 상반기 입법 활동 성과를 발표했다. 13건의 법안, 3건의 대통령령, 17건의 정부령, 127건의 부처령 제·개정 작업을 지원했으며, 사면법·도로교통법·공무원법 등이 채택됐다. 현재 의회에는 탐정업법을 포함한 6개 법안과 사이버범죄 관련 협약 비준안이 계류 중이며, 아르메니아·투르크메니스탄·오스트리아·프랑스와의 협정도 비준됐다. 소송 및 채권회수 업무를 통해 국가에 13억 7,000만 텡게의 채권을 회수했고, 경찰 불신 행위로 해임된 직원들이 제기한 172건의 소송 중 104건이 기각됐다. 내무부 장관은 하반기에도 입법 정비와 법률 검토 품질 향상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아스타나 지역난방 요금 인상 움직임

수도 아스타나의 3개 열병합발전소(TETs)를 운영하는 시영기업 '아스타나-에네르기야'가 열에너지 생산 요금 인상을 신청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신청 내용은 6월 3일 자연독점 규제 관련 데이터베이스 '모노폴리스트(Монополист)'에 등록됐으며, 현지 매체 inbusiness.kz가 이를 보도했다.

현재 4월부터 적용 중인 요금은 아스타나 시 자연독점규제위원회(DKREM)가 설정한 기가칼로리(Гкал)당 2,941.54텡게(부가가치세 제외)이다. 이는 1분기에 적용됐던 요금 동결 기간의 2,703.81텡게보다 이미 상승한 수준으로, 이번 신규 신청이 통과될 경우 추가 인상이 예상된다.

시영기업이 자치단체(아키마트) 소유라는 점에서, 이번 요금 인상 신청은 지방정부 차원의 에너지 요금 정책과 인프라 투자 비용 회수 사이의 긴장관계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된다. 겨울철 난방 수요가 높은 카자흐스탄 특성상, 요금 인상 여부는 시민 생활비 부담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23:30

헌법재판소, 토카예프 대통령의 재출마 허용 판결

카자흐스탄 헌법재판소는 2026년 7월 7일 대통령의 질의에 대한 공식 해석을 발표하며,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대통령이 향후 선거에 출마할 자격이 있다고 판단했다. 재판소는 1995년 헌법 하에서 관련 직위를 맡았던 인사들이 2026년 3월 15일 발효된 신헌법 이후에도 동일하거나 유사한 직위에 선출·임명될 수 있다고 명시했다.

판결의 핵심은 신헌법에 규정된 임기 제한이 신헌법 발효 이후에 이루어진 선출·임명에만 적용된다는 점이다. 구헌법 체제에서의 재임 기간과 임명 이력은 새 임기 계산에 포함되지 않으며, 신헌법 발효 후 최초로 선출·임명되는 것으로 간주된다. 이는 사실상 토카예프 대통령의 기존 임기를 '리셋'하여 향후 선거 출마의 법적 장애를 제거하는 효과를 가진다.

이 소식은 Законодательство КЗ, Tengri News, Астановка, Atameken Business 등 주요 채널이 거의 동시에 일제히 보도할 만큼 비중 있게 다뤄졌으며, 카자흐스탄 정치 지형에서 향후 권력 구도 논의의 중대 변곡점으로 평가된다.

같은 날 토카예프 대통령은 베릭 아시로프(Берик Асылов)를 검찰총장으로 재임명하는 포고령에 서명했다. 아시로프는 알마티 수사관으로 검찰 경력을 시작해 악튜빈스크·알마티·북카자흐스탄 검찰청장, 검찰총장 대리·제1부총장을 거쳐 2022년 3월부터 검찰총장직을 수행해왔으며, 이번 재임명으로 연속성이 유지됐다. > "신헌법 발효 후 최초 선출·임명으로 간주한다"는 재판소 문구가 이번 인사 조치와 맞물려, 헌정 체제 개편이 실질적인 인적 연속성 확보 국면으로 이어지고 있음을 시사한다.

최고감사원(ВАП), 상반기 감사에서 1,280억 텡게 국고 환수

카자흐스탄 최고감사원(ВАП)은 2026년 상반기 13건의 대규모 국가감사를 실시해 총 5.8조 텡게 규모의 예산 집행을 점검했다고 발표했다. 알리한 스마일로프 원장은 토카예프 대통령에게 이 결과를 직접 보고했으며, 감사 결과 적발된 위반사항을 통해 1,280억 텡게가 국고로 환수됐다.

감사원은 정부에 35건의 권고안과 413건의 시정 지시를 전달했다. 이번 감사는 지방 행정기관, '부실채권기금', 카즈포치타(Казпочта), 악타우 해양항, 보건 인프라 등 다수의 국가기관과 공공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법제도 측면에서도 변화가 뒤따랐다. 4분기 예산 수정 금지가 법제화됐으며, 국고 통제가 강화되고 거시경제 전망 수립에 대한 새로운 규정이 채택됐다. 이는 예산 집행의 예측 가능성과 투명성을 높이려는 정책 기조로 해석된다.

하반기에는 20건의 추가 감사가 예정되어 있으며, 이 중 4건은 대통령의 직접 지시에 따른 것이다. 쉼켄트시, 카라간다주, 동카자흐스탄주에 대한 감사와 함께 제약 생산업체 지원 체계에 대한 점검이 포함된다. 아울러 가스 산업, '자실 다무(Жасыл Даму)', '아울-엘 베시기(Ауыл – Ел бесігі)' 프로젝트, '카즈아브토졸(ҚазАвтоЖол)' 등도 감사 대상에 오를 예정이다. 신설된 쿠릴타이(Курултай)와의 협업을 통해 2027~2029년 공화국 예산에 대한 평가도 함께 진행될 계획이어서, 감사 활동이 향후 국가 재정 거버넌스 체계 전반과 연계되는 양상을 보인다.

물가·조세 정책 조정: 사과 수입금지, 담배 가격 인상, 디지털 자산 규제

카자흐스탄 농업부는 국내 생산자 보호를 명분으로 2026년 8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사과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다. 도로·수로·철도를 통한 제3국 및 유라시아경제연합(EAEU) 회원국산 사과 반입이 제한되며, 통과 운송과 회원국 간 이동은 예외로 둔다. 관련 법령안은 7월 8일까지 공개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고 있다.

동시에 재무부는 담배·시가릴로·궐련형 전자담배 등에 대한 최저 소매가격 인상 방안을 마련해 공개 의견 수렴에 부쳤다. 당국은 이를 세제·가격 정책이자 흡연율 저감 조치로 규정하면서, 예산 수입 증대와 암시장 축소 효과도 기대한다고 밝혔다. 다만 구체적인 인상 폭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논의는 7월 20일까지 진행된다.

한편 물가 부담을 완화하려는 반대 방향의 논의도 병행되고 있다. 카자흐스탄 기업인협회(АИК)는 사회적 중요 식품(СЗПТ)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현행 세율에서 10%로 인하하자는 제안을 지지하고 있으며, 이는 조세정책이 아닌 사회정책 차원의 접근이라는 점이 강조된다. 카자흐스탄은 세계에서 가계 식품 지출 비중이 상위 20%에 속하고, UN 식량농업기구(FAO)는 2026년 카자흐스탄의 식품 인플레이션이 12.7%로 세계 8위 수준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2020년 위기 당시에도 사회적 중요 식품에 8%의 인하된 부가세율이 적용된 선례가 있어, 관련 논의에 힘이 실리고 있다.

이 밖에 토카예프 대통령은 디지털 자산 산업 육성을 위한 포고령에 서명했으며, 관련해 전문가들은 현재 진행 중인 암호화폐 사면(амнистия) 제도의 활용 시한이 임박했다고 경고한다. 전 국민 재산신고 제도 하에서 해외 계좌 및 암호화폐 자산도 신고 대상이 되며, 이를 이행하지 않을 경우 자산이 사실상 비합법적 지위에 놓일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금융권에서는 은행 자산이 73조 텡게로 증가했으나, 상반기 순이익은 전년 대비 9.4% 감소한 1.036조 텡게를 기록해 자산 성장과 수익성 둔화가 동시에 나타나는 모습이다.

중앙아시아 국가들의 하메네이 장례 조문 외교와 이란-카자흐스탄 물류 협력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 및 추모 행사에 중앙아시아 5개국 대표단이 대거 참석하며 지역 외교의 향방을 보여주는 사건이 발생했다. 하메네이는 1989년부터 30여 년간 이란을 통치하며 신정체제를 공고히 하고 비대칭 군사력을 발전시켰으며, 미국·유럽의 제재 압박에 지속적으로 맞서온 인물로 평가된다. 당초 장례식은 2026년 3월로 예정되었으나 조문 인파가 몰리며 연기됐고, 유해는 카르발라·나자프(이라크)를 거쳐 고향 마슈하드의 이맘 레자 성묘에 안장될 예정이다.

카자흐스탄은 예르멕 코셰르바예프 외무장관을 대표로 파견했으며, 그는 이란 대통령 마수드 페제시키안과 면담하고 이란 외무장관과도 회담했다. 주카자흐스탄 이란 대사는 카자흐스탄 외무장관의 참석이 양국 간 역사적·문화적 유대의 깊이를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키르기스스탄은 국회의장이, 우즈베키스탄은 상원의장이, 타지키스탄은 라흐몬 대통령 본인이 직접 참석했으며, 투르크메니스탄은 현직 대통령이 아닌 '국민 지도자' 구르반굴리 베르디무하메도프가 대표단을 이끌었다.

주목할 점은 유럽연합 회원국 중 어느 나라도 공식 초청받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이란 측은 이란에 대해 '공격적 입장'을 취한 국가는 초청하지 않았다고 밝혔으며, 반면 중앙아시아 5개국이 정상·의장급 인사를 대거 파견한 것은 역내 국가들의 대이란 연대 수준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으로 해석된다.

외교 행보와 별개로 실질적 경제협력도 진전됐다. 카자흐스탄과 이란은 샤히드 라자이(반다르아바스)항에 물류 터미널을 건설하는 BOT 방식 협정에 서명했다. 협정 기간은 27년(건설 2년, 운영 25년)이며, 3년차 상업 운영 개시를 목표로 한다. 이 프로젝트는 '북-남 회랑'의 환적 역량을 강화하고, 카자흐스탄산 제품이 페르시아만·남아시아·동남아시아·동아프리카 시장에 진출하는 통로를 확보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