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ymph Supported by Two Satyrs

Nymph Supported by Two Satyrs

Jean Honoré Fragonard

1763 Etching, first state of two Metropolitan Museum of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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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an Honoré Fragonard — Nymph Supported by Two Satyrs (1763)

Etching, first state of two · 소장: Metropolitan Museum of Art · 원본

artwork

왜 님프는 두 사티로스의 부축을 받고 있을까요? 프라고나르(Jean Honoré Fragonard)의 《두 사티로스의 부축을 받는 님프》(Nymph Supported by Two Satyrs)는 이 관계를 제목으로 알려 주지만, 님프가 어떤 상황에 놓였는지까지 단정하게 하지는 않습니다. 그리스·로마 신화에 등장하는 님프와 사티로스는 18세기 프랑스 미술에서 즐겨 다룬 소재였습니다. 1763년에 제작된 이 작품을 볼 때도 이야기를 서둘러 완성하기보다, 세 인물이 서로 기대고 받치는 모습을 따라가 볼 만합니다.

두 사티로스가 님프를 떠받치는 구성은 몸과 몸 사이의 접촉에 시선을 모읍니다. 그 관계를 살피다 보면, 인물을 따로 떼어 보기보다 하나의 움직임으로 읽게 됩니다. 에칭인 이 작품에는 회화의 다채로운 색 대신 잉크의 선과 종이의 밝은 바탕이 있습니다. 선이 모인 곳과 비워 둔 곳을 번갈아 보면 형태가 어떻게 드러나는지 느낄 수 있습니다.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밝힌 ‘두 판 상태 중 첫 번째’라는 정보는 이 인쇄본이 판의 수정 단계를 구분하는 자료이기도 함을 알려 줍니다.

신화 속 인물과 가벼운 움직임을 즐겨 표현한 로코코의 취향은 이 작은 판화에서도 읽힙니다. 프라고나르를 화려한 회화의 작가로만 떠올렸다면, 이 작품은 그가 선으로도 인물 사이의 관계를 탐색했음을 보여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