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 Hongdo-Mountain

Kim Hongdo-Mountain

Kim Hong-do

circa 1800date QS:P,+1800-00-00T00:00:00Z/9,P1480,Q5727902 Wikimedia Commo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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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 Hong-do — Kim Hongdo-Mountain (circa 1800date QS:P,+1800-00-00T00:00:00Z/9,P1480,Q5727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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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ork

단원 김홍도(金弘道, 1745~1806년경)는 정조 시대 화원으로서 도화서에서 활동하며 풍속화·진경산수화 양면에서 조선 후기 회화를 대표한 인물이다. 강세황의 지도를 받으며 화업을 닦았고, 왕실 행사도부터 서민의 일상까지 폭넓게 그려낸 것으로 전해진다.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이 산수 작품 역시 18세기 말~19세기 초, 그의 화풍이 원숙해진 시기의 산물로 추정된다.

감상 포인트는 무엇보다 여백의 운용에 있다. 화면 전체를 채우기보다 공백을 적극적으로 남겨 산세의 아득함과 대기의 흐름을 암시하는데, 이는 중국 남종화의 형식미를 계승하면서도 조선 산야의 실제 지형감을 살린 절충으로 읽힌다. 필선은 굵고 빠른 필치와 가늘고 절제된 선을 병치해 바위의 질감과 능선의 리듬을 동시에 표현하며, 담채 위주의 절제된 색채는 먹의 농담(濃淡) 변화가 화면의 깊이를 주도하도록 돕는다.

"실경을 눈에 담아 그리되, 형사(形似)를 넘어 뜻을 그린다"는 진경산수화의 정신이 이 작품에도 배어 있다.

이 작품은 관념적 이상경을 그리던 기존 산수화 전통에서 벗어나, 실제로 존재하는 풍경의 인상을 화폭에 담으려 한 진경산수화의 흐름을 전형적으로 보여준다는 점에서 가치가 있다. 정선(鄭敾)이 개척한 진경산수의 토대 위에서 김홍도는 인물과 생활의 시선을 산수에 접목시켰고, 이는 이후 조선 후기 회화가 관념성에서 사실성으로 이동하는 흐름의 중요한 이정표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