Xia Gui, Streams and Mountains with a Clear Distant View, detail

Xia Gui, Streams and Mountains with a Clear Distant View, detail

Xia Gu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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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a Gui — Xia Gui, Streams and Mountains with a Clear Distant View, det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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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work

하규(夏珪)의 산수화 감상 자료를 작성한다.

하규(夏珪, Xia Gui)는 남송(南宋) 화원(畵院) 화가로, 13세기 초 영종(寧宗) 연간(1195~1224년경) 대조(待詔)를 지냈다고 전해진다. 마원(馬遠)과 더불어 이른바 "마하파(馬夏派)"를 이끈 인물로, 이 작품 Streams and Mountains with a Clear Distant View(계산청원도溪山淸遠圖 계열)는 강남의 안개 낀 산수를 긴 두루마리 형식에 담아낸 대표작으로 알려져 있다.

감상 포인트는 이른바 '변각지경(邊角之景)' 구도에 있다. 화면 한쪽에 산과 바위를 몰아 배치하고 나머지는 과감한 여백으로 남겨, 안개와 물이 스스로 공간을 채우도록 한다. 필묵은 마원과 함께 창안한 부벽준(斧劈皴)으로, 도끼로 찍어낸 듯한 거친 필치가 바위의 질감과 량감을 압축적으로 드러낸다. 먹의 농담(濃淡)만으로 원근과 대기의 습윤함을 표현한 점도 특징이다.

"화면의 반은 그리고 반은 비운다" — 마하파 화풍을 요약하는 표현

미술사적 의미로 볼 때, 이 작품은 북송(北宋)의 웅장하고 전경(全景)적인 산수화(범관范寬, 곽희郭熙 등)에서 벗어나 남송 특유의 서정적·시적 여백 미학으로 전환한 전형을 보여준다. '일각(一角)' 구도라 불리는 이 방식은 이후 일본 무로마치 수묵화(셋슈 등)에도 직접적 영향을 미쳤으며, 동아시아 산수화에서 '여백이 곧 의미'라는 관념을 정립한 결정적 사례로 평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