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ivine Proportion
Leonardo da Vinci (Italian, 1452-1519)\nWritten by Luca Pacioli (Italian, 1445-1517)
Leonardo da Vinci (Italian, 1452-1519)
Written by Luca Pacioli (Italian, 1445-1517) — Divine Proportion (Venice: Paganinus de Paganinus, 1509)
Letterpress and woodcut in black with hand lettering in red ink, on ivory laid paper; binding in full buckram bookcloth · 소장: Art Institute of Chicago · 원본

신곡비례(神曲比例, Divine Proportion, 원제 De Divina Proportione)는 수학자 루카 파치올리(Luca Pacioli)가 1509년 베네치아에서 출간한 책으로, 삽화를 레오나르도 다 빈치(Leonardo da Vinci)가 맡았다. 프란치스코회 수도사이자 수학자였던 파치올리는 밀라노 스포르차 궁정에서 다 빈치와 교유하며 이 저작을 구상했고, 다 빈치는 정다면체·반정다면체 등 60여 점의 기하 도형 삽화를 제공했다. 이는 화가가 순수 수학 텍스트의 도판을 그린 이례적 협업 사례로, 르네상스 지식인들이 예술과 과학을 하나의 탐구로 여겼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사례다.
감상 포인트는 목판화 삽화의 정교한 입체 표현에 있다. 다면체를 속이 빈 골격 구조로 그려 내부 모서리까지 투시되도록 한 방식은 당대 어떤 기하 도해보다 명료했다. 본문 활판 인쇄와 붉은 잉크 수기(手記)가 병존하는 편집 방식도 눈여겨볼 만하다.
이 책은 전성기 르네상스가 추구한 '황금비례'와 수학적 조화의 이상을 문자와 도판으로 집대성한 핵심 문헌이다. > "예술은 자연을 모방하되 수(數)의 질서를 따라야 한다"는 당대 인문주의 정신을 구현했으며, 회화·건축의 비례 이론에 실질적 근거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미술사적 가치가 크다.